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뉴라이트가 역사기관장 점령했다?
2,274 8
2024.08.12 20:28
2,274 8

https://youtu.be/312qN2Nm2UY?si=h5JOeprgxas7_-hd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외에도, 역사 관련 기관 요직을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외에도, 역사 관련 기관 요직을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 3대 역사기관의 현재 상황,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그리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정부 산하의 국내 3대 역사 기관으로 꼽힙니다.

지난 2006년 역사왜곡과 독도문제 대응을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 올해 1월,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취임했습니다.

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이 아닌 영국사를 전공한 이사장이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2006년 발간된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라는 뉴라이트 성향 서적의 공동 저자.

이 책은 일제 식민지 시기 조선 경제가 발전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취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박 이사장은 "일본이 과거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다는 기성세대의 역사인식을 젊은세대에게 강요해선 안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할 재단의 기관장이 오히려 재단의 설립 목적과 배치되는 듯한 주장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지난 5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허동현 경희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주류 역사학계의 비판 속에 추진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3년 한 강연에서는 대표적 친일파인 이광수와 윤치호에 대해 방법만 다를 뿐, 독립운동을 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허동현/당시 경희대학교 교수 (2015년)]
"뉴라이트에 속하는 지식인들, 뭐 저도 거기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저는 사실 열린민족주의예요."

또 다른 3대 역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지난달 30일 원장이 된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일제의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근거도 부족하다고 주장한 <반일 종족주의> 저자 중 한 명입니다.

이 책에서 김 원장은 일제에 의한 쌀 반출은 수탈이 아닌 수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낙년/당시 동국대학교 교수 (2018년 MBC '스트레이트' 방송)]
"<자료에 매몰된 채 왜곡된 주장을 하고 계신 게 아닙니까?> 왜곡된 질문을 하고 있으니까. 왜곡된 질문을 하고 있잖아요."

3대 역사기관의 기관장을 모두 학계에서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되는 학자들이 차지한 겁니다.

이들 기관이 국가 예산으로 주요 역사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연구용역, 공모사업으로 학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장의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준범 기자

자료조사 : 장서윤 / 영상편집 : 조민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744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571 10.24 19,8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4,5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9,0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6,4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0,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20,0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7,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3,4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6,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4,2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6249 이슈 캣츠아이 마농 직캠 베플에 대한 외국인들 반응.jpg 4 15:37 520
2536248 유머 손흥민 대신 주장완장을 찬 토트넘 선수들ㅋㅋㅋㅋㅋㅋ 15:37 368
2536247 기사/뉴스 진실화해위원장 또 "5·18 민주화운동 北 개입 확인 안 돼" 논란 2 15:36 122
2536246 유머 요즘 전기버스 근황.jpg 18 15:35 1,109
2536245 팁/유용/추천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이 추천하는 도서 📚 15:33 335
2536244 이슈 임시완 최근 화보 4 15:33 283
2536243 이슈 오타니 고등학생 시절 식사량.jpg 19 15:32 1,427
2536242 이슈 네이버 웹툰 전독시 한강 작가 언급 대사 수정됨 95 15:30 4,273
2536241 이슈 [단독] 신현준, 김수미 비보에 "일요일 통화하고 꽃도 보내드렸는데…" 3 15:30 1,115
2536240 이슈 고1인 울 아들 똥싸고 아예 안 닦고 나와요 79 15:28 3,857
2536239 이슈 10명 중 6명 ‘대한민국 대표가수는 BTS’ 29 15:28 887
2536238 이슈 매출 상승세라는 명품 브랜드 6 15:27 1,770
2536237 이슈 배우 박정민의 대본 필기 수준.jpg 29 15:27 2,830
2536236 기사/뉴스 돈 요구 거절 아버지 가위로 위협한 30대 아들, 실형 1 15:27 220
2536235 이슈 할로윈 연근 활용법 💀 4 15:27 640
2536234 이슈 신기할정도로 누락이 많은 엔터사 최초의 대기업 하이브 44 15:22 2,673
2536233 이슈 전소미 'Fast Forward' & '금금금' STAGE CAM @성균관대학교 15:20 175
2536232 유머 팬티 벗을때마다 이상한 냄새가 나서 걱정이예요...jpg 88 15:19 10,310
2536231 이슈 북한이 애타게 찾고 있는 작가 20 15:19 3,304
2536230 유머 (그알) 쓰레기집에 처음 방문한 제작진이 신기한 고양이 별이 19 15:19 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