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C51YCoF29E?si=jXjYND0wHet9nrqY
KBS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방영하기로 한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행적을 놓고 일방적 찬양과 미화가 주를 이뤄, 4·19혁명과 제주 4·3 사건 등 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성토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영화를 사는데 KBS는 통상의 독립영화 구매 비용의 두 배를 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500만 원 안팎인 독립영화 구매 예산의 두 배인 1천만 원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독립운동, 한국전쟁 승리, 산업화 등에 초점 맞춰 이 전 대통령의 기여를 쉽게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돼 있습니다.
편성 실무진이 편향성 등을 지적하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하자, 구매는 편성국장이, 방송용 편집은 편성본부장이 직접 맡아 강행했다고 합니다.
[박상현/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지난달 31일)]
"이런 프로그램 KBS에 맞습니까? 재료가 좋아야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죠. 편집을 하고 한다고 해서 그게 좋아질 수 있습니까?"
언론노조 KBS본부와 민족문제연구소, 4·19 혁명과 제주 4·3 사건 관련 단체 등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KBS를 성토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대한민국 극우 집단들의 위험한 문제 의식을 아주 적나라하게 투영한 역사 왜곡 포르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독립영화 구매 예산의 두 배를 들인 게 특혜는 아니었는지 등에 대한 MBC의 질의에, KBS는 "'다양성 차원에서 해당 다큐를 선정해 방송하게 됐다'는 포괄적 답변만 할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영상취재 : 이준하, 김백승 / 영상편집 :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743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