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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다 따지면 평생 못 가”…日 향하는 여행객 ‘속내는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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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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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수수료 부담 등으로 여행 강행도
현지 상황에 대응하려는 분위기 짙어
안전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라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광복절 기간에 일본 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박 모씨는 지진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기로 했다. 박 씨는 “일정을 포기하려고 보니 항공은 취소수수료가 30만원에 숙박은 취소 불가 조건이라서 총 100만원 가까이 손해가 나더라”며 “애써 잡은 휴가이고 수수료가 부담스러워서 가긴 하지만 지진 문제로 이게 맞나 싶기는 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100년 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일본 여행객의 걱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새벽에는 미야자키현 히나타나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8일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 인근이었다.

 

계속된 지진에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본 여행을 결정한 이들의 속내는 께름칙하다는 느낌에 가깝다. 박 씨의 경우처럼 항공·숙박·교통 취소수수료가 워낙 커서 그냥 떠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반대로 취소수수료가 면제되는 30일 이상 출발일이 남은 이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다가 입장을 정하겠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여행객은 “자연재해 등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을 것”이라며 “9월 말 후쿠오카 도착이라 특별한 위험 소식이 없으면 취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행객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진으로 인해 여행사에는 “가도 괜찮느냐”는 기존 예약자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대체 여행지 찾기의 어려움, 취소수수료 등의 문제로 아직은 직접 취소가 눈에 띌 만큼 나타나지는 않으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이다.

 

한 여행사는 “지진 발생 이후 일본 여행상품 취소율이 5% 미만으로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종종 현지 상황을 묻는 불안함도 공존하는 모습”이라면서 “가족을 동반한 경우 비싼 수수료를 감내하는 이들도 없지 않아 안전 문제가 가장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여행사는 당장의 취소보다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기간 상품 판매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업체에 따라서는 일본 여행 예약 비중이 전체의 20~30%에 달한다. 동남아 지역을 제외하면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지진 사태의 추이가 하반기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09877?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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