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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 내가 왔다!" 금의환향 아이브, 체조 입성 '새 역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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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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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서울이여, 내가 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걸그룹 아이브(IVE/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첫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10개월여 만에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연으로 아이브는 데뷔 3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아이브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 앙코르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연 서울 공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진행되는 국내 콘서트다. 아이브의 서울 앙코르 공연은 이틀 동안 약 1만 65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앞서 국내에서 올림픽홀, 잠실 실내체육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열었던 아이브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로 데뷔한 지 약 3년 만에 K팝 아이돌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체조경기장(KSPO DOME)에 입성하게 됐다. 차근차근 계단식으로 성장해 체조경기장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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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장은 일찍부터 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 이른바 '아기 다이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한 손에 응원봉을 들고 들뜬 표정이었다. 또한 해외에서 온 팬들, 2030 팬들도 가득해 남녀노소는 물론, 국경까지 뛰어넘은 아이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콘서트는 앙코르 공연을 알리는 아이브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팬들은 약 10개월 만에 다시 국내 공연장을 찾은 아이브 멤버들에게 열광했다. 새롭게 편곡된 '아이 엠'으로 포문을 연 아이브는 록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로열'과 '블루 블러드'로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오프닝에서 장원영은 헐거웠던 마이크가 고정되지 못했음에도 이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능숙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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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후 멤버들은 팬들 앞에서 10개월 만에 국내 단독 공연을 여는 소감을 전했다. 유진은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 서울이여 내가 왔다!"라 했고, 원영은 "오늘 파이팅해서 열심히 즐겨보자"라고 말했다. 이서는 "신나게 놀 준비 됐나, 다이브의 예상보다 더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해 흥을 돋웠다. 또한 원영은 이번 콘서트를 밴드와 함께 꾸미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리즈는 "10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는데 여러분을 만나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으며, 원영은 "10개월 동안 해외 투어를 했는데 한국 다이브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레이는 "새 앨범 활동을 하고 투어를 하다가 10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우리가 성장한 것 같다"라며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주려 준비했으니 즐겨달라"라고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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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블루 하트'와 인기곡 '홀리 몰리', 데뷔곡 '일레븐'의 무대가 이어졌다. 밴드 라이브와 함께한 능숙한 퍼포먼스는 현장을 들썩이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팬송 '샤인 위드 미'를 부를 땐 아이브와 다이브(팬덤명) 모두 뭉클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목소리만으로 채워야 하는 곡이라 멤버들의 가창력이 특히 돋보였다. '립스', '오프 더 레코드', '마인'으로 무대를 할 때는 팬들과 소통에 집중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유닛 무대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도 이어졌다. 가을은 지난해 10월 공연과 마찬가지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세븐 링스'를 그대로 보여줬으나, 레이는 니키의 '에브리 서머타임'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두 사람은 스파이스 걸스의 '워너비'로 경쾌한 매력을 뽐냈다. 리즈와 장원영 페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OST이자, 맨디 무어가 가창한 '웬 윌 마이 라이프 비긴?'(When Will My Life Begin?)으로 무대를 꾸몄다. '디즈니 공주' 같은 두 사람의 비주얼과 음색, 그리고 리즈의 피아노 연주는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유진과 이서는 리틀 믹스의 '우먼 라이크 미'(Women Like Me)로 카리스마를 발산함과 동시에 완벽한 합을 보여줬다. 원영은 "리즈와 또 다른 케미를 보여줘 좋았다"라 했고, 유진은 "의상과 안무를 바꾸는 등 노력을 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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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공포스러운 브릿지 영상과 함께 이어진 정규 1집 수록곡 '섬찟' 무대가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올해 발표한 신곡 '아센디오', '해야', '와우' 퍼포먼스는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히트곡 '러브 다이브', '키치, '애프터 라이크'는 물론 사랑받는 수록곡 '낫 유어 걸'과 지난해 공개된 청량음료 CM송 '아이 원트'의 무대가 이어져 콘서트를 풍성하게 꾸몄다. 리즈는 "이렇게 다이브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니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앙코르 공연에는 특별한 재미도 있었다.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팬들의 댄스를 즉석에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해야'가 흘러나올 때 카메라가 이은지와 오마이걸 미미를 비췄기 때문. 그 두 사람은 안유진과 tvN '지구오락실'에 함께 출연해 친분이 두텁기에 더 반가움을 줬다. 이에 이은지와 미미는 즉석에서 '해야' 춤을 열심히 춰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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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레이는 "10개월 동안 투어를 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서울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여러분이 '봄날의 벚꽃'처럼 아름답다"라며 "나를 아이브 레이로 사랑해주고, 떨어져 있어도 사랑과 응원을 보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가 스쳐갔다, 얼마 전에 오디션 영상을 봤는데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더라"라며 "내가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한 뒤 눈물을 글썽였다. 이서와 가을은 팬들에게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했으며, 원영은 "오늘 공연이 제일 재밌었다, 힘을 받고 간다"라고 했다. 리즈는 "공연 중간에 암전이 되고 응원봉이 반짝이는 걸 봤을 때 '여기는 진짜 우리들의 세상이구나' 싶어 더 즐겼다,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브에게 나는 진심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 진심을 알아달라"라며 울컥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응원 부탁한다"라고 한 뒤 멤버들과 인사하며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아이브는 첫 번째 영어 싱글 '올 나이트'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이브는 180분 동안 에너지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

 

한편 아이브는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어 8월 한국 KSPO DOME, 9월 일본 도쿄돔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고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72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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