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 역명병기
강남 11억1100만 원, 성수 10억 원으로 역대 최고가 낙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이번 역은 강남,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역입니다."
올해 10월부터 강남역은 '강남,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역', 여의나루역은 '여의나루, 유진투자증권역'으로 '역명 병기'가 이뤄진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역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역명 병기' 입찰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강남역은 11억1100만 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가 역사는 신한카드가 병기 중인 을지로3가역으로 8억7000만 원이었다.
강남역의 입찰 기초금액은 4억5378만 원으로, 낙찰 금액은 이를 훌쩍 넘겼다. 2년 연속 유찰됐던 강남역이 이번엔 최고가액으로 낙찰된 것이다. 강남역은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이 10만 명이 넘어 역명 병기에 따른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에 있어야 한다.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64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2억2200만 원에 부역명을 사들였다. 입찰 기초금액은 1억2513만 원이었다.
성수역도 CJ올리브영이 10억 원에 낙찰받았다.
낙찰된 역은 10월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표기된다. 부역명은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할 수 있다.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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