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탈덕 뭔 뜻이냐" "모른다"…탈덕수용소 운영자 가발 쓰고 출석
5,161 11
2024.08.12 13:49
5,161 11

 

12일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가 결심공판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가 결심공판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 ‘탈덕’이 무슨 뜻입니까?(판사) "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유튜브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 "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35)씨는 탈덕수용소의 뜻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별 뜻 없이 지은 이름이고,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씨는 2022년 6월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배우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 공판에 한 차례 무단으로 불출석해 ‘한 번 더 불출석할 경우 구속’이란 경고까지 받은 박씨는 이날은 검정 가발, 검정 뿔테, 흰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모두 가린 채 법정에 출석했다.

 

박씨 측이 신청해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박씨는 자신의 최대 구독자 수, 수익 등에 대해 ‘모른다’로 일관했다. 지난해 6월 네이트판 게시판에 올라온 사과글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사칭한 누군가가 쓴 글이라고 주장했다.

박씨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서 ‘탈덕’은 인터넷 은어로, 아이돌 팬덤에서 이탈하는 것을 뜻한다. 입덕의 반대말이다. 박씨는 ‘제목을 탈덕수용소로 지은 건 어떤 의미인지’는 물론 ‘탈덕의 사전적 뜻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도 ‘모른다’로 일관했다.

(중략)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문구=의견 개진” 주장


이날 결심공판에서 박씨 측은 “영상 제작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명예훼손이나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며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알리고자 제작한 것이고, 유명 여성잡지의 기사, 언론사 기사 및 여러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들을 근거로 사실이라고 믿고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박씨 측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버닝썬이 매우 큰 사회적 문제였던 만큼 사회적 악영향을 우려해 공익적 차원에서, 대중 환기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수익 창출의 목적이 없었다”라고도 했다. 또 영상 말미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라는 문구를 넣은 것을 근거로 “인터넷상에서 이런 논란이 있다는 식의 의견개진임을 명확히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영상을 만들 때 참고했다는 잡지 ‘우먼센스’의 기사를 흐릿한 사진으로 제출한 데 대해 검사가 캐묻자 “영상을 만들기 전에 찾아봤고 이후엔 자료를 지웠는데, 수사받는 과정에서 찾아보니 이미 인터넷에서 자료가 많이 사라져서 이것밖에 구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저 기사에는 이니셜로 표시돼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는 모두 ‘강다니엘’이라고 칭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의견이 이렇다’고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박씨는 “그때는 철이 없고 생각이 짧았다”며 “피해자분들께 상처 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박씨는 재판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이 나갈 때까지 한참을 법정 안에서 대기하며 시간을 끌다가 검정 모자를 뒤집어쓰고서야 법정을 나왔다. 박씨는 취재진을 피해 검정 우산을 펴고 카메라를 가리려 애쓰기도 했다. 박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11일 나올 예정이다.

 

https://v.daum.net/v/20240812131333773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나야, 8년 연속 1등 AHC✨ 턱부터 눈가 피부까지 끌올! 리프팅 프로샷 ‘T괄사 아이크림’ 체험 이벤트 487 10.23 26,3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0,5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6,4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5,3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0,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7,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5,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2,2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6,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3,7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6153 유머 엄마한테 굉장히 미안한거 13:53 138
2536152 기사/뉴스 허위 초과근무로 1,700만 원…전기까지 훔친 공무원 13:50 283
2536151 이슈 안정환 이혜원 웨딩 & 리마인드 웨딩 6 13:50 1,333
2536150 이슈 장원영 X 로라로라 24 겨울 컬렉션 화보.jpg 5 13:50 299
2536149 유머 양말이 없을 때 가끔 이용하세요 9 13:49 907
2536148 이슈 있지(ITZY) 더블 타이틀 "Imaginary Friend" M/V Teaser 2 3 13:48 225
2536147 이슈 악플을 보고 강동원이 한 생각.. 6 13:47 1,457
2536146 기사/뉴스 위조 서류에 뻥 뚫린 입국장…불법 체류자 무더기 검거 1 13:46 387
2536145 기사/뉴스 유인촌 "음원사재기 있다고 본다"…김승수 "문체부가 더 관심 둬야" 6 13:45 663
2536144 이슈 수지의 최애 라면.jpg 20 13:45 1,763
2536143 기사/뉴스 "유행처럼 번졌다"...촉법소년들, 오토바이 훔치고 '하이파이브' 2 13:45 215
2536142 이슈 담당부서가 현수막을 안짜왔을때 24 13:43 2,300
2536141 유머 나 작년에 담배 끊고 비눗방울 시작했다던 앤데..jpg 10 13:43 2,202
2536140 이슈 테슬라 오토파일럿 켜놓고 숙면ㄷㄷㄷㄷㄷ.gif 16 13:41 2,244
2536139 유머 ?? : 여자 9급 공무원들은 왤케 남자 9급 공무원들을 무시하냐 62 13:40 3,412
2536138 이슈 NCT 마크 해찬 같은 안무 다른 춤선 6 13:39 480
2536137 이슈 페리페라x카드캡터 체리 콜라보 13 13:39 1,264
2536136 기사/뉴스 8년간 소변 못 본 30대 여성, 어떤 질환이길래? 9 13:38 1,846
2536135 기사/뉴스 [단독]"술 취해 돈 꽂아"…경찰, 최민환 '성매매 혐의' 내사 착수 15 13:36 2,536
2536134 이슈 리뉴얼된 스타벅스 인기 샌드위치...jpg 48 13:36 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