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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맹지' 사자마자 대박 난 시장 최측근 가족…오비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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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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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의 최측근인 A씨의 가족이 매입한 5억원대의 '맹지 임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해당 맹지와 인접해 도시계획도로가 새로 생기고 국내 최대 규모의 목재교육종합센터(이하 목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A씨의 가족이 매입한 목현동 한 임야다. 지난해 5월 약 2천평 규모의 맹지 임야를 평당 28만5천원에 샀는데, 지난달 도시계획도로가 지정·고시됐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목현동 산25번지 8만여평 부지 가운데 목재교육종합센터 위치를 A씨 가족 소유 임야 바로 앞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용불사의 요사채와 다산바위가 자리해 있어 해당 사찰 스님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 프레시안(이백상)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A씨의 가족이 매입한 목현동 한 임야다. 지난해 5월 약 2천평 규모의 맹지 임야를 평당 28만5천원에 샀는데, 지난달 도시계획도로가 지정·고시됐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목현동 산25번지 8만여평 부지 가운데 목재교육종합센터 위치를 A씨 가족 소유 임야 바로 앞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용불사의 요사채와 다산바위가 자리해 있어 해당 사찰 스님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 프레시안(이백상)
광주시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스님이 이야기해서 알게 됐다"며 시장 측근 가족의 땅 매입과 해당 사업의 입지 결정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프레시안> 취재 결과 방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민주평통 광주시협의회 부회장 A씨의 아들 부부 등 가족이 지난해 5월 목현동 산 25번지 목재센터 예정지 인접 임야 2필지 6606㎡(1998평)를 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맹지 임야의 평균 평단가는 28만 5000원이다.

이보다 한 달여 앞선 같은해 4월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목재센터는 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총면적 3000㎡, 6층 높이(지하 2층, 지상 4층)의 목조 건축물에 목재 교육 전문교사 양성 교육장, 목재 치유 공간, 목공예 전시관, 목공예 체험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시 소유의 목현동 산 25번지는 시가 1998년 '시민건강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촉진지구'로 지정했으나 20여년 간 사업시행을 못하고 표류했다. 임야 총 면적 27만 3277㎡(8만 2000여평) 중 목재센터는 2만 5117㎡를 할애해 개발된다. 방 시장은 이 시설에 연간 2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나머지 24만여㎡ 부지에 대규모 수영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이 넓은 땅에 목재센터 건립 부지<사진 참조>가 확정된 곳은 A씨 가족이 매입한 임야와 100m 이상이 맞닿아 있다.

입지가 애초부터 이 곳은 아니었지만 광주시는 "설계 용역 과정에서 경사가 완만하고 도로와 가까워 공사하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를 들어 A씨 가족 임야와 인접한 쪽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A씨 가족이 이 땅을 산지 1년 남짓 지난 올해 7월 목재센터 진입도로로 폭 10~12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를 지정·고시했다. 도로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목재센터는 2026년 완공 목표다.

도로조차 닿지 않았던 A씨 가족의 맹지 임야가 해당 도시계획도로에 접하고 주변이 대규모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막대한 부동산 가치 상승 요인이 생기자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용불사) 스님이 이야기해서 (시장 측근인 A씨의 가족 땅이 진입도로에 접하고 목재센터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지) 알게 됐다"며 "사인 간의 거래인만큼 신경 쓸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목재센터가 들어설 부지에는 용불사의 요사채와 다산바위 등이 위치해 있다.

방 시장은 A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사단법인 봉사단체에서 홍보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 모임에 10여 년 간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일각에선 A씨를 방 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하고 있다. A씨는 방 시장 취임 이후 민주평통 광주시협의회 부회장과 한 동지역 새마을부녀회장, 특정지역 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A씨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아들이 해당 임야를 샀을 뿐 도시계획도로가 확정됐는지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프레시안>에 "저는 (이 땅을 산 후) 사기를 당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시장님께 땅 산 거 이야기도 안했고, 할 필요도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A씨 가족이 매입한 임야는 맹지여서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전원주택 등 건축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A씨는 "방 시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목재센터가 들어오는 건 알았지만 언제 개발될지, 어떻게 개발될지 관심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뒤 "땅을 산 게 문제가 된다면 이 땅에 대해서 아무 행위도 안 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1212354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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