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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귀포 물 온도가 31.8도… 제주 바다 고수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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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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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25곳에서 넙치 35.1t 폐사
제주 연안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양쯔강서 유입된 저염분수도 영향

지난 9일 저염분수가 유입된 제주 서쪽 해안이 다시 정상 기준으로 돌아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자료 캡처원본보기



고수온으로 제주 바다가 비상이다.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에선 어류 폐사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9일까지 고수온으로 육상 양식장 25곳에서 넙치 35.1t이 폐사했다. 이달 1일 5곳에서 불과 열흘도 안 돼 피해가 크게 늘었다. 어류 폐사 피해는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서면으로 신고를 접수 받아 제주도로 집계를 넘기기 때문에 주말 이후 피해 양식장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제주 연안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는 31일 경보로 상향됐다. 위기 경보도 심각 수준으로 격상됐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11일 오후 1시 기준 제주연안 평균 표층 수온은 29.6도다. 서귀포와 마라도가 31.8도, 제주항과 마라도 31.7도, 중문 31.5로 31도를 넘어선 지역이 잇따르고 있다. 양식장 사육 수온도 제주시 한경면 금등 28.8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 28.7도, 대정읍 영락 27.0도 등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와 액화산소, 영양제 등 재난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대응 장비 예산 5억5000만원이 계속된 고수온 현상으로 빠르게 소진되면서 현재 양식장에 액화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액화산소는 고수온 발생시 용존산소량을 높여 폐사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도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24일 이후 매일 오후 1시 한 차례 어민들에게 수온 측정 결과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양식장 사육수온 일일 모니터링 및 현장 예찰을 통한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부 해역에서 확인된 저염분수는 11일 현재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 서부 해역 8∼9.7㎞ 지점에서 염분농도 25∼26psu(실용염분단위)의 저염분수가 관측됐다.

하지만 중국 양쯔강에서 유입된 저염분수가 동쪽 해역으로 빠져나가면서 11일 오후 12시 현재 제주연안 염분농도는 28.7~30.3psu 범위를 보이고 있다. 저염분수는 26psu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수온·저염분수로 인한 마을어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기관·단체는 단계별 상황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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