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방서 택시잡기 왜 이리 힘든가 했더니”…월급제 확대 앞두고 인력난 심각
2,889 3
2024.08.12 08:50
2,889 3

택시월급제 20일 전국 시행
지방 택시 구인난 갈수록 심화
부산 법인면허 40% 남아돌아

 

주40시간 근무 강제하는 제도
“소득 더 줄어” 기사들도 불만
택시 줄면 소비자 피해도 커져

 

 

오는 20일부터 택시월급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저출생 고령화로 택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제도 도입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되레 택시 운행을 줄여 이용자들의 불만도 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 제도는 법인택시 기사들이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고정액을 월급으로 받는 제도다. 기존 사납금제보다 기사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서울 지역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는 2018년 10만4973명에서 2020년 8만5169명으로급감한 뒤 꾸준히 줄어 지난 5월에는 7만393명으로 집계됐다. 법인택시 면허 수는 8만3178개로 택시기사보다 면허가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지방의 택시기사 구인난이 심각하다. 면허 대비 실제 운전자 비율은 부산이 59.2%로 가장 심하다. 대구(61.6%)와 광주(77.0%), 대전(79.6%), 충북(79.0%), 경북(80.5%)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도 90.4% 수준으로 면허가 남아돈다.

 

법인택시업체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8년 1680곳에서 지난 5월 1643곳으로 줄어들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과 전남이 각각 9곳씩 줄어들며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택시월급제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까닭이다. 경주 지역 법인택시업체 대표 A씨는 “택시월급제를 시행하려면 하루 매출이 최소 25만원은 돼야 하는데 현재 회사 기사들의 일평균 매출은 16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택시 공급 감소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뒤따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 기간 동안 배달을 비롯한 다른 업종으로 이직한 인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데다, 월급제 시행으로 근무 방식이 유연하다는 장점마저 사라지면 인력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택시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57.8세에서 60.5세로 2.7세 높아졌다.

 

20~40대 근로자는 1만4800명에서 6400명으로 57%가량 감소했고, 50대 근로자도 4만2000명에서 2만2800명으로 46%가량 줄었다. 울산 지역 공단 관계자 B씨는 “갈수록 택시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택시월급제 전국 시행은 불난 데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토로했다.

 

월급제를 먼저 시작한 서울에서도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일부 업체들이 과거 사납금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준금 명목으로 거둬가 실제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 법인택시기사 C씨는 “과거에는 사납금을 내고 남은 돈을 가져갈 수 있어서 더 많이 일하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강도로 일을 해도 소득이 줄었다”며 “특히 기본급이 높아지면서 세금 등 공제되는 돈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4874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566 10.24 19,3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31,3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8,0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6,4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00,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7,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5,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3,4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6,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4,2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617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故김수미 추모 "5일 전에 인사드렸는데…" 14:28 117
2536174 기사/뉴스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콘서트 개최 확정…내년 1월 공연[공식] 1 14:27 45
2536173 유머 '누가 1원만 보내주라' 4 14:25 690
2536172 기사/뉴스 [단독] 지창욱, '틈만나면,' 출격‥유재석·유연석 만난다 5 14:23 239
2536171 기사/뉴스 매 맞는 노동자 역대 최다…“21세기 대한민국 맞나” 7 14:20 642
2536170 이슈 배기성의 부둣가옆 아파트 (로제 아파트 커버 feat.댓글들 ㅋㅋ) 66 14:17 2,337
2536169 유머 혼자 놀라고 혼자 미끄러지고 즐거운 얼딩 후이바오🩷🐼 7 14:15 1,207
2536168 이슈 짝 돌싱특집에 나간 엄마와 통화하는 아들 46 14:14 2,785
2536167 기사/뉴스 82메이저, ‘혀끝’ MV 퍼포먼스 버전 공개 2 14:10 313
2536166 유머 디바마을 퀸가비 커뮤니티 업데이트(feat. 결혼...?) 22 14:09 3,342
2536165 기사/뉴스 한밤중 도로 누워있는 주취자 밟고 지나간 차량 운전자 무죄 23 14:09 1,818
2536164 이슈 "(여자)아이들 소연, 재계약 논의 중"-> 예정된 스케줄도 진행 중이래 4 14:09 1,157
2536163 유머 이거라도 해서 라팍에 들어가고싶다 ㅅㅂ 11 14:06 1,725
2536162 유머 날 위해 팬케이크 만들어주려다가 다 태워서 "Made in China."라면서 살포시 내밀어준 중국인 친구 13 14:05 2,928
2536161 이슈 [단독] "재계약 불발 아냐"…(여자)아이들 전소연, 이달 말 큐브와 최종 논의 13 14:05 1,609
2536160 유머 현재 하이브 상황 요약 45 14:04 6,031
2536159 이슈 오늘자 미국에서 열린 Asia Game Changer Awards에서 보여준 방시혁 소개 영상 10 14:01 1,582
2536158 이슈 처음으로 밀접도를 만땅으로 채워서 데코피크민이 되었는데.. 8 14:01 1,048
2536157 유머 김루이🐦 신곡발표(무슨 노랜지 맞춰보세요) 1 14:00 614
2536156 유머 의외로 그래미보다 1위하기 힘든곳 41 13:59 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