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도네시아가 저지른 학살들
5,055 13
2024.08.11 23:20
5,055 13

1.수하르토가 권력잡으면서 벌인 대규모 숙청과 학살

 

수하르토는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공산주의자들과 좌파, 친 수카르노 인사 등에 대해 대규모 숙청과 학살을 벌이게 되는데, 이 학살은 너무 규모가 크고 잔혹해서 1968년에 CIA가 작성한 극비 보고서에서 이 학살은 1930년대 소련 대숙청, 제 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 홀로코스트, 마오쩌둥이 주도한 유혈 사태와 함께 20세기 최악의 대량 학살 중 하나로 보고되었다. 이 학살은 그 규모와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수하르토 사후에도 한동안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3년 당시 학살에 가담한 안와르 콩고(Anwar Congo, 1937~2019)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액트 오브 킬링이 개봉하며 전 세계에 그 악명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1965년 10월부터 1966년 3월까지 이 반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50~1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17] 투옥된 사람들은 60만~75만 명[1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9] 더구나 1966년 당시 인도네시아 인구는 1억 4천만 명도 되지 않았으니, 이로 미루어보면 반 년도 안 되어 인구의 0.36%~0.86%(최대치 2.14%)가 죽고 인구의 0.43%~0.54%(최대치 1.21%)가 수감된 셈이다!!

 

 

 

피해자 최소 50만 최대 120만

 

 

 

2. 동 티모르 점령과 그에따른 제노사이드

 

1974년 이후 포르투갈이 전세계의 식민지를 포기했고 이에 따라 동티모르에서도 독립파와 친인도네시아파가 갈라져 내전을 벌였다.

내전 끝에 독립파가 승기를 잡고 1975년에 독립을 선언했지만 독립을 주도한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이 좌익 계열이었고 동남아시아의 공산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강제병합을 묵인했다. 결국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의 27번째 주인 티모르티무르 주로 병합되었고 이후 인도네시아의 군정이 이루어졌으나 동티모르인들은 10~20만 명 가까운 인명이 학살당하면서도 무장 독립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1998년 수하르토 독재정권 붕괴로 인도네시아가 민주화되었고 동티모르의 독립을 열망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1999년 UN 감독하의 투표에서 독립 찬성파가 승리하면서 독립을 달성하나 했지만 잔류파와 인도네시아계 거류민이 조직한 친인도네시아 민병대가 인도네시아군의 묵인 하에 동티모르 곳곳에서 살육을 자행하고 공공시설을 부수는 등 깽판을 치며 방해했다. 이에 UN은 무장병력을 파견하였고 1999년에는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피해자 20여만명

 

 

 

 

3.인도네시아 인종폭동

 

 

1998년 5월 2일 동부 자카르타의 사범대학 학생들이 수하르토의 부정과 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경찰은 이 시위를 공포탄을 쏘며 막으려고 했지만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두 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5월 11일에는 자카르타 서부의 트리삭티에서 수하르토 규탄 집회가 열렸는데 원래 트리삭티는 학생들의 시위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던 곳이지만 트리삭티대학 학생들이 처음 이 지역에서 규탄 집회를 열면서 시위는 점점 확산 일로에 접어들었다. 특히 이때 진압군의 발포로 학생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결국 다음날 12일부터는 자카르타 전역이 통제 불가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시위는 폭동으로 발전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전국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상가가 불타고 사망자가 속출했는데 이때 시위를 주도하던 인도네시아인들은 이전부터 갈등을 겪고 있던 화교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2]

본래 수하르토 정권 규탄 시위로 시작된 것이 어느새 화교 상점의 약탈로 변질된 것이다. 사실 이러한 변질은 수하르토 정권이 의도한 부분도 큰데 이들은 시위대가 가진 불만의 방향성을 바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사위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중장과 자카르타 수도 경비사령관을 시켜 조작된 소문을 퍼뜨리고 민심을 호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소문을 퍼트렸다는것이 이후에 드러났다. 결국 이전까지 존재했던 화교와 인도네시아인 사이의 갈등을 수하르토 정권이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화교계가 제대로 휘말린 것이었다.

여하튼 폭동으로 인해 1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강간 신고가 최소 168건이 있었는데 재산 피해는 추정 3조 1천억 루피아(한화 약 2529억 원)로 추정돤다. 오해하기 쉬운 사실인데 사망자의 대부분은 상점을 불지르고 약탈하는 과정에서 죽은 약탈자들 자신이었다. 중국인들의 재산을 노린 폭력은 만연했지만 실제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살인 사건은 적었다. 물론 비교적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 중에는 희생자들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화교는 네덜란드의 영향으로 가톨릭  개신교로 대거 개종했는데 이 때문에 기독교 = 중국인 종교로 인식되어 교회나 성당이 불타는 경우도 많았다. 인도네시아인 기독교인도 피해를 입은 건 덤. 지금도 원리주의 성향이 강한 섬들의 경우 기독교인이 학살당하거나 성당이 불타는 등 박해가 극성이며 박해의 제1호 대상은 화교, 그 다음은 기독교인 인도네시아인이다. 그래서 화교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이 많은 싱가포르 등으로 도망가 버렸고 아직까지 많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1만 명에서 10만 명이 외국으로 탈출한 듯한데 이는 인구의 3–5%다.

 

 

피해자 인도네시아 화교와 인도네시아 기독교인 1천명 사망 168건의 강간피해

 

 

 

 

 

스타벅스로 지랄할때 너네들 역사부터 배우라고 해주면 됨

 

목록 스크랩 (3)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555 10.24 17,5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25,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4,1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32,1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9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5,4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1,5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01,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51,9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82,9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5952 이슈 구강성교 거절 이혼사유 가능한가요? 13 10:23 684
2535951 이슈 김종국 : 월 30내면서 피규어는 대체 왜 모으는거야? 3 10:22 888
2535950 기사/뉴스 브루노 마스, 생애 첫 ‘엠카’ 1위에 "아침 내내 울었어요" 재치 소감 16 10:21 456
2535949 이슈 불법튜닝으로 잡힌 경차 9 10:21 612
2535948 기사/뉴스 최종훈 주소지가 최민환 집? 위장전입 의혹 솔솔 7 10:20 1,293
2535947 이슈 파업 안하는 의대 교수 협박하는 전공의 문자.jpg 25 10:19 949
2535946 팁/유용/추천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9 10:19 758
2535945 이슈 굳이 해외여행갈 필요 없다는 울릉도 자연환경.jpg 7 10:19 675
2535944 이슈 영화 ‘졸업’의 마지막 장면은 감독이 컷사인을 잊고 카메라를 계속 돌려 두 배우의 뻘쭘해지는 표정이 그대로 담겼다. 2 10:18 1,069
2535943 이슈 2017년 코코밥 앨범 발매당시 엑소 앨범 구입줄.jpg 17 10:18 873
2535942 이슈 일본어 자신있으니 월 30만원 달라는 과외자ㄷㄷ 27 10:17 1,620
2535941 이슈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7위 발표 8 10:17 500
2535940 이슈 전 앨범과 유기성으로 팬들 해석하느라 신난 NCT 드림 컴백 첫 트레일러 영상 6 10:16 223
2535939 기사/뉴스 [속보] 배우 김수미, 25일 심정지 사망 185 10:14 12,022
2535938 이슈 최근 중국이 가장 빼앗고 싶어하는 한국 전통문화 12 10:14 1,386
2535937 이슈 최종훈 버닝썬 터졌을 당시 최민환이 팬고독방에 보낸 카톡 49 10:13 4,490
2535936 이슈 뉴발란스 에스파 윈터 ‘Time to Winter’ 화보 사진 13 10:13 835
2535935 이슈 중국인 아티스트가 그린 더 글로리+명탐정 코난.jpg 27 10:11 1,349
2535934 이슈 10시 멜론 TOP 100 차트 Top 10 이용자수 4 10:11 618
2535933 이슈 코스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중인 회사 4 10:11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