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예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칼리프와 맞대결을 펼쳤던 이탈리아 여자 복서 안젤라 카리니는 칼리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본인 때문에 칼리프의 성별 논란이 일어났다고 자책했다.
미국 CNN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리니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칼리프에게 미안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칼리프의 출전을 허락했다면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중략)
당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J.K 롤링은 칼리프를 '남자'로 묘사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에서도 칼리프를 향해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카리니는 "제가 의도한 것은 (성별논란) 그게 아니었다. 나는 칼리프를 비롯해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당시 내 올림픽이 연기처럼 사라져 화가 났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lJVwD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