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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른 오전에 선수 위원 총회가 있었다. 유승민 회장은 불참했다.
이유없는 '노쇼'는 아니었다. 이날 오전 10시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출전하는 한국과 독일의 탁구 동메달 결정전이 있었다. 유승민 회장은 "여자 대표팀이 메달을 딸 것 같다"며 메달 시상자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예정에 없는 일이었지만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조직위원회의 허락을 받아냈다.
유승민 회장의 마음이 통했다. 한국은 독일을 3-0으로 완파하고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만난 유승민 회장은 "여자 단체전 동메달 시상이 IOC 선수 위원으로서의 나의 마지막 공식적인 이벤트"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