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올림픽] "유빈이 덕에 인생 바뀌었네요!"…귀화 13년만에 메달 딴 전지희
8,300 13
2024.08.11 09:32
8,300 13
WZBMFW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때 유빈이가 와서 신기하게 바뀌었네요!"

귀화 13년 만에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열한 살 어린 파트너 신유빈(20·대한항공)을 향해 '이모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물리쳤다.


전지희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냈다.

도쿄 대회에서는 8강에서 독일에 탈락한 뒤 당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신유빈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wFUwBH

전지희의 거듭된 실패에 귀화 선수 무용론이 제기됐고, 이는 전지희에게 상처로 남았다.

어느새 전지희 이상의 실력자로 올라선 신유빈 덕에 전지희는 결국 웃을 수 있었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복식조를 결성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했다.

띠동갑뻘인 후배와 함께하며, 이전까지 성격이 다소 날카롭다는 평가가 많았던 전지희의 성격도 부드러워졌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진짜 리더'로 다시 태어났다. 훈련장에서 먼저 장난을 걸고 때로는 '망가지며' 후배들의 마음을 얻었다.


AiIWJY

전지희는 경기 뒤 "그동안 올림픽에서 계속 못 했고, 안 좋은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 유빈이가 와서 신기하게 바뀌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리우 이후로 8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이 자리를 지켜서 이 무대에 올라 후회 없이, 두 선수와 함께 싸울 수 있었기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속팀 미래에셋증권 감독을 맡고 있는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도 전지희에게 신유빈 못잖은 '귀인'이다.

전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와 계약이 만료된 2022년 말 전지희의 탁구 인생은 갈림길에 섰다.

다행히 김 감독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PIAzKO


김 감독은 "대표팀에 아직 전지희가 필요하다"는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의 말에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전지희에게 '파리 올림픽 메달' 딱 한 가지만 약속받았다고 한다.

전지희는 "몸이 엄청 아프고 안 좋았을 때인데 김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파리에 오기 전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규정했다.

다음 올림픽에도 나올 것인지를 묻는 말에 전지희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신유빈이 "으아아! 어떡해 언니! 잘 생각해봐!"라며 앓는 소리를 냈다.

웃으며 난감해하던 전지희는 "아 일단 좀 쉬면서 생각 좀 해볼게요"라고 말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810n13367?mid=s98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610 09.08 32,5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09,8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70,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91,0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269,9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8,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00,1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55,0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1,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5,3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7009 이슈 흥행엔 실패했지만 은근히 조승우하면 이 영화 떠올리는 사람들 꽤 있음 20:47 32
2497008 기사/뉴스 한국인 2명, 프랑스 몽블랑서 나흘째 연락 끊겨 20:47 162
2497007 유머 요즘 도다리 근황 1 20:47 145
2497006 이슈 "자신 있다"…'나의 해리에게', 신혜선X이진욱 이별신 '파격 선공개' 이유 [엑's 이슈] 1 20:44 178
2497005 이슈 인도의 한 공과대학 여자 화장실 몰카 의심 사건으로 시위하러 나온 학생들 20:43 473
2497004 기사/뉴스 진찰료 3.5배 인상? 지역의사제 적용?‥"포장지만 바꾼 재탕·삼탕" 20:42 112
2497003 유머 원덬만 또 늦게 안 인생네컷 <먼작귀> 프레임(9.9 ~ 10.30) 3 20:41 514
2497002 이슈 광주대학교 축제 라인업 (9/30) 6 20:39 1,265
2497001 기사/뉴스 동급생 사진 합성해 조롱한 중학생들‥학교폭력 심의 5 20:38 461
2497000 이슈 현재 시중에서 팔고 있는 버터링 시리즈들.jpg 36 20:38 1,990
2496999 이슈 프라다 새로운 앰버서더 발표 17 20:38 2,853
2496998 이슈 태국에서 태어난 아기하마 14 20:35 1,111
2496997 정보 오늘 영화 '첫사랑'(1993) 블루레이 코멘터리 찍은 듯한 김혜수, 이명세 감독 3 20:34 578
2496996 이슈 이번에 군입대한 아이돌 없이 진행될듯한 지상군 페스티벌 11 20:34 2,186
2496995 이슈 아이브 장원영공주 멤트 업 8 20:34 540
2496994 이슈 진짜 아무말 대잔치로 나온 보넥도 스킷 가사 1 20:33 570
2496993 정보 이찬원 KBS 추석 특집 단독쇼 예고 11 20:33 464
2496992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X 보넥도 재현, 성호 'CRAZY' 챌린지 4 20:33 337
2496991 기사/뉴스 매일 사라지는 류희림 통신기록‥"공익제보자만 색출" 3 20:33 506
2496990 이슈 현재 대한민국 유튜브 인급동 1위 5 20:31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