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사건의 재구성]택시비 4만원 뜯을려고 여중생 강간·감금…"형 무겁다" 뻔뻔
2,638 5
2024.08.11 08:33
2,638 5

A 씨(40대)는 2018년 10월부터 교제하던 여자친구로부터 2023년 2월 결별을 통보받았다.

여자친구는 A 씨가 자신을 때려 실형을 받았는데, 출소 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자신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자,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럼에도 A 씨는 여자친구에 향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헤어진 이후에도 A 씨는 2023년 5월 12일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속해서 연락했고, 여자친구는 연락하지 말라는 답을 계속 보냈다.

그런데 A 씨는 더 이상 휴대폰으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할할 수 없었다. 휴대폰이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A 씨는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해보고 대화가 잘 안되면 '여자친구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A 씨는 수중엔 돈이 없었다. 택시비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5월 15일 늦은 밤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같은 건물에 사는 중학생 B 양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

A 씨는 B 양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화가 난 A 씨는 B 양을 강간했다.

A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 양을 자기 집으로 끌고 와 이튿날인 5월 16일 유사강간까지 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51분쯤 B 양의 어머니로부터 4만원을 송금받은 후 서귀포로 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도 B 양이 신고를 빨리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왔다.

택시를 타려던 A 씨는 B 양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A 씨에 대해 검찰 구형(징역 25년)의 절반도 안 되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 씨도 항소했다.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는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예비 혐의는 무죄이며, 징역 12년은 너무 무겁다는 취지다.

2심 재판부는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여자친구를 살해할 목적이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이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A 씨가 여자친구를 살해하려고 했기보단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준비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다.

올해 2월 2심 재판부는 A 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살인예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지만, 되레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린 것이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15세에 불과한 여중생에게 저지른 범행은 그 죄질이 극히 무겁다"며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의 합의 등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절도죄와 특수상해죄로 처벌을 받은 적 있고, 2022년 3월 상해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2심 판결에 불복,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대법원이 지난 5월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https://naver.me/FdCsLN1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99 09.09 30,0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09,8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70,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91,01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269,9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8,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00,1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55,0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1,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5,3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1766 이슈 이번에 군입대한 아이돌 없이 진행될듯한 지상군 페스티벌 1 20:34 249
1391765 이슈 아이브 장원영공주 멤트 업 20:34 78
1391764 이슈 진짜 아무말 대잔치로 나온 남돌 스킷 가사 20:33 103
1391763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X 보넥도 명재현, 성호 'CRAZY' 챌린지 4 20:33 72
1391762 이슈 현재 대한민국 유튜브 인급동 1위 2 20:31 1,096
1391761 이슈 [단독] 5월도 9월도 ‘여름’ 된다...기상청장 “사계절 재설정 논의” 50 20:28 1,751
1391760 이슈 섬에서 외로워 하던 손자를 위해,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개가 어딘가 심상치 않다|한국기행|#골라듄다큐 (섬마을이 키워낸 엄청난 천재견) 3 20:28 531
1391759 이슈 마뗑킴에서 제작한 모자 ‘맞댄김’ 4 20:24 1,430
1391758 이슈 언니네 산지직송 멤버들이 말아주는 삐끼삐끼 춤 15 20:23 1,206
1391757 이슈 경북대 1학기 다니고 얻은 능력.jpg 17 20:21 2,529
1391756 이슈 "매달 546만원 따박따박...비트코인 보다 나아요" 27 20:21 2,565
1391755 이슈 애플 이벤트 현장에서 에어팟 4세대(오픈형)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해본 IT 유튜버.JPG 22 20:19 1,573
1391754 이슈 러블리즈 정예인 인스타그램 업로드 20:18 185
1391753 이슈 Dragon Pony (드래곤포니) EP [POP UP] Tracklist 20:18 89
1391752 이슈 찐친과 쇼핑할때 👔입어보고산다 vs안입어보고산다👗 3 20:17 407
1391751 이슈 우리나라 희귀한 성씨 순위.jpg 15 20:14 859
139175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0:14 426
1391749 이슈 [kbo] 김도영이 개킹받게 해도 착하게 보기만하는 강아지 잔디공주 14 20:11 1,686
1391748 이슈 우리나라 조선 사극에서 자주 범하는 고증오류 10 20:10 1,547
1391747 이슈 기름 없어서 네비로 주유소 찍고 온 사람 9 20:09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