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유산은 구글과 유튜브에 남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및 구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9일 수전 워치스키(Susan Wojcicki)가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워치스키는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피차이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친구인 수전 워치스키의 상실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며 “그녀는 구글 역사에 있어 누구보다도 핵심적인 인물로, 그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놀라운 사람, 지도자, 그리고 친구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 모두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전 워치스키의 남편인 데니스 트로퍼 역시 이날 저녁 “26년간의 결혼 생활과 다섯 자녀의 어머니였던 수전이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며 “수전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였고, 탁월한 지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머니였다. 그녀의 영향력은 가정과 세상 모두에서 막대했다”라고 밝혔다.
수전 워치스키는 1999년 구글에 입사해 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그녀의 차고에서 회사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워치스키는 이미지 검색을 공동 개발하고 광고 부문을 감독했으며, 유튜브 인수를 추천한 인물이다. 이후 2014년 2월에 유튜브의 최고경영책임자로 취임했으며, 2023년 2월 가족, 건강,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그 직을 떠나 알파벳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네알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책임자는 “오늘 우리는 팀원, 멘토, 그리고 친구였던 수전 워치스키를 잃었다”며 “17년 전, 수전이 더블클릭(DoubleClick) 인수의 설계자였을 때 그녀를 만났고, 그녀의 유산은 구글과 유튜브에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녀의 우정과 지도를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며,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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