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삐약이와 언니들’이 해냈다…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획득
4,384 13
2024.08.10 20:03
4,384 13

‘삐약이와 언니들’의 도전은 값진 동메달로 막을 내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20·대한항공)과 이은혜(29·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 점수 0-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VgdyCu

탁구 단체전은 2008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신성됐다.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여자 탁구 대표팀은 2012 런던에서 4위에 그친 뒤 2016 리우와 2020도쿄에선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동메달은 16년 만에 나온 값진 동메달이다.
 

이날 경기의 출발부터 치열했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황금 콤비’ 신유빈-전지희 조가 독일의 완 위안-산 샤오나를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6 11-8 8 11 10-12 ) 승리를 거뒀다.
 fTHhrD

2단식 주자로 나선 이은혜의 상대는 독일의 ‘18세 신예’ 아네트 카우프만. 원래 독일 대표팀이 에이스인 41세 중국계 수비전형 선수인 한잉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저브에서 주전으로 승격한 선수다. 그럼에도 카우프만은 미국과의 16강전, 인도와의 8강전에서 단식으로 2경기에 나서 2승을 책임졌고, 일본에 1-3으로 패한 4강전에서도 유일한 승리를 가져온 선수다. 카우프만은 일본이 자랑하는 16세 ‘천재’ 하리모토 미와를 3-0(11-9 11-8 11-8)으로 꺾어버렸다.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우프만을 상대로 이은혜는 1게임부터 압도했고, 10-8 게임 포인트에 도달한 뒤 카우프만의 백핸드 범실로 1게임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8-8에서 이은혜가 연속 2점을 따내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 점을 내줬지만, 바나나 플릭으로 상대의 리턴 범실을 유도해내며 2게임도 11-9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이은혜는 3게임도 초반 4-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강력한 포핸드로 카우프만을 몰아붙이며 10-2까지 달아나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카우프만의 리턴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면서 3-0(11-8 11-9 11-2) 완승을 거뒀다.


3단식 주자는 전지희. 상대는 독일 내에서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산 샤오나였다. 단식 세계랭킹 15위에 올라있는 전지희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등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 걸린 경기에서는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ZOmhpk

1게임부터 완벽하게 전지희가 샤오나를 압도했다. 백핸드와 포핸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샤오나를 밀어붙였다. 1게임을 11-6으로 잡은 전지희는 2게임도 11-6으로 가볍게 잡았다. 3게임에서도 전지희의 경기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상대 테이블 구석으로 들어가는 포핸드 드라이브가 일품이었다. 샤오나는 이를 받아내지 못하거나 받아내도 네트에 걸리기 일쑤였다. 전지희는 10-6으로 동메달 포인트에 도달했고, 바나나 플릭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6년 만의 단체전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전지희, 이은혜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자 신유빈의 ‘멀티 메달리스트’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파리=남정훈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5884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507 10.23 20,7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8,8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71,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23,9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78,8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10,2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00,2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7,8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4,5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9,6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094 기사/뉴스 “케이팝에도 독기는 중요한 요소. 그건 야망의 증명이다. 팬들도 알아봐” 17 23:54 908
314093 기사/뉴스 [리뷰]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보여준 또 하나의 성장 7 23:23 1,145
314092 기사/뉴스 "업소 다닌 최민환, 내 가슴에 돈 꽂더라" 율희, 역풍맞자 작심 폭로 [SC이슈] 878 22:52 46,656
314091 기사/뉴스 바짝 엎드린 하이브 "송구하고 죄송…내부자 색출 안 하겠다" 38 22:40 4,923
314090 기사/뉴스 “외부 유출 책임 묻겠다” 하이브, 국정감사서 혼쭐 “국회가 만만하냐” 15 22:25 2,057
314089 기사/뉴스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한다는 비혼친구... 너무 서운해요" 174 22:25 19,965
314088 기사/뉴스 '女 노출사진' 얼굴만 모자이크 해 성인사이트에 넘긴 사진작가 5 22:14 3,308
314087 기사/뉴스 커피숍 넘긴 뒤 인근에 새 커피숍 문연 업주…법원 영업금지 결정 4 22:08 1,399
314086 기사/뉴스 음란·성매매 판치는 랜덤 채팅앱…올해만 1만4341건 적발 1 22:07 444
314085 기사/뉴스 타 그룹 비방한 보고서에…"하이브 입장 X, 유출 세력 책임 물을 것" 2 22:04 992
314084 기사/뉴스 화재 우려, 내구성 부족… 현대·벤츠·BMW·링컨 18.9만대 리콜 21:59 474
314083 기사/뉴스 한강서 자전거 타는데 다짜고짜 날아차기… 30대 남성의 변명은 13 21:56 2,406
314082 기사/뉴스 관중이 던진 폭죽 줍다가 '펑'…손가락 절단된 축구 선수 3 21:55 2,150
314081 기사/뉴스 "출연료도 안 줬다"…배트민턴협회, 안세영 동의 없이 후원사 광고에 동원 1 21:54 803
314080 기사/뉴스 소방관에 "통닭 좋아하냐" 묻더니…소방서에 배달된 통닭 '감동' 16 21:49 3,502
314079 기사/뉴스 105세 英 할머니가 꼽은 장수 비결…"맥주 마시고 결혼하지 마" 14 21:47 2,543
314078 기사/뉴스 대구대 사회학과 포함 6개 폐과···재학생들 반대 움직임 15 21:43 2,207
314077 기사/뉴스 외도 주장→가출…'부부 문제', 알고 싶지 않다고요 [엑's 초점] 2 21:43 1,349
314076 기사/뉴스 틴탑 출신 방민수, 하니 국감 출석 저격 “한국인도 아닌 애가” 340 21:38 36,965
314075 기사/뉴스 ‘이별 통보 여자친구 살해’ 김레아 1심 무기징역 선고 3 21:36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