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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숨은 공신"…사격에 조용히 200억 기부한 기업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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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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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다음으로 대한민국에 많은 메달을 안긴 종목, 사격인데요.

 

대한민국 사격의 질주에는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화입니다.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가 대전 연고의 실업팀이 없어 진로가 불투명해지자 강 선수를 비롯한 우수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합니다.

 

직접 소속팀을 만들어주면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 거죠.

 

그리고 2002년 6월, 그룹의 김정 고문을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앉힌 한화는 사격대회를 만들기까지 하는데요.

 

2008년부터 국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매년 개최해 선수들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을 열어준 거죠.

 

그런데 이 대회 조금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대회 중 유일하게 전 종목 전 부문별로 종이표적이 아닌, 전자표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는 거죠.

 

이는 국제사격연맹 경기규정에 맞춰 운영하는 유일한 국내대회였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쌓은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죠.

 

실제로, 이번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메달을 차지한 오예진, 김예지 선수 모두 이 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입니다.

 

한화의 지원사격은 비단 선수들의 소속이나 대회 개최에만 치중된 건 아니었는데요.

 

바깥 기온이 선수들의 실력에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해 겨울에는 따뜻한 나라로 전지훈련을 보내주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2년 이후 한화 그룹이 사격 발전 기금으로 낸 누적액수만 약 200억 원.

 

이 통 큰 지원의 성과는 한화그룹이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은 뒤 처음 열린 올림픽인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진종오 선수가 권총 50M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사격 황제의 전설이 시작된 겁니다.

 

런던 올림픽에선 김장미 선수가 금메달,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김민정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더 많은 인재가 시상대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20여 년의 긴 후원을 마치고 사격계를 떠났는데요.

 

일각에서는 지원에 드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미미한 탓이라는 추측도 있었습니다만 한화의 한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간 후원으로 사격발전에 대한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새로운 기업이나 개인에게 기회를 열어 사격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55/000118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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