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출전한 재미교포 서니 최 "행복한 공연…홍텐은 전설"
서니 최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브레이킹 여자부 경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경기를 끝낸 서니 최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서니 최는 "아마 제 표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기억을 안고 귀국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서니 최는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선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나온 수재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부서장을 역임했다.
1988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 브레이킹 여자부 경기에 나온 17명 가운데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였다.
대학교 1학년 때 브레이킹을 접했고, 이번 올림픽에 나오기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둔 열정이 대단했다.
'혹시 김홍열과 인사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서니 최는 "보기는 했지만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며 "이 종목에서 매우 유명한 전설인 홍텐이 한국 대표로 나온 것은 정말 멋있는 일"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림픽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도 그만뒀다는 사연에 '이제 앞으로 어떤 일에 전념하려고 그러느냐'고 짐짓 걱정하는 마음으로 물었다.
서니 최는 미소 띤 얼굴로 "내년쯤에 미국 뉴욕에 댄스 스쿨을 열려고 한다"며 "피트니스와 커뮤니티 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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