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화장실 간 특수강간범 사라져" 수갑 풀어준 직원 패닉…도주 중 또 성범죄[뉴스속오늘]
6,182 12
2024.08.10 09:41
6,182 12
xKaOUZ


9년 전인 2015년 8월 10일 오전 9시30분쯤 한 남성이 대전 대덕구의 상가 건물에 들어섰다. 이 남성은 5년 전 여성을 흉기 위협하고 성폭행해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김선용(당시 33세)이었다.

김선용은 상가 내 한 상점에 여주인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김선용은 상점 여주인을 성폭행했다.

공주치료감호소 수용자였던 김선용은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감호소 관계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이명(귀울림) 증상을 호소해 같은 달 6일부터 A 병원 7층에서 입원 치료받던 중 9일 오후 2시20분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린 뒤 달아난 것이다.


livayL

BYmyUB

어떻게 가능했을까. 김선용은 화장실이 급하다며 자신을 감시하는 직원에게 수갑을 잠시 빼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는 치료감호소 직원이 2명 있었고, 이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김선용의 발목에서 수갑을 풀어줬다.

이후 치료감호소 직원 한 명은 간이침대에 앉았고, 다른 한 명은 의자에 앉아 김선용이 화장실에서 나오길 기다렸다. 이들이 앉은 자리와 화장실 간 거리는 2~3m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에서 일을 마친 김선용은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병실 출입문으로 달려갔다. 눈 깜짝할 새 병실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김선용은 계단을 이용해 병원 7층에서 1층으로 이동했다.

치료감호소 직원들이 김선용의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선용은 병원 인근의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의류를 챙겨 옷을 갈아입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XrpVvT


치료감호소 직원들의 안일한 수용자 관리 때문에, 또 한 명의 죄 없는 여성이 김선용에 의해 짓밟혔다. 김선용은 당초 도주 자금을 훔치기 위해 상가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용은 오전 9시30분쯤 범행을 저지른 뒤 오후까지 피해자 여성과 함께 있었다. 두려운 상황에 놓인 상점 여주인은 지속해서 김선용을 설득했고, 결국 김선용은 오후 5시50분쯤 경찰에 스스로 전화를 걸어 "1시간 뒤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선용은 도주 28시간 만인 오후 6시55분쯤 피해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타고 대전둔산경찰서에 들어왔다. 김선용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도주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병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삶에 회의를 느껴 도망가게 됐다"고 진술했다.


2016년 2월 5일 대전지방법원은 김선용에 대해 징역 17년과 성적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공개 10년 등을 선고했다.

검찰과 김선용 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김선용은 잔여 형량 11년과 추가 선고된 징역 17년을 더해, 62세 전후로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간 성적충동을 완화해 주는 약물을 투여받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한 전례가 있다"며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 회복도 전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안일한 대처로 김선용의 도주를 막지 못한 공주치료감호소 직원들을 파면하기로 했다. 


https://naver.me/5z5JgIbN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나야, 8년 연속 1등 AHC✨ 턱부터 눈가 피부까지 끌올! 리프팅 프로샷 ‘T괄사 아이크림’ 체험 이벤트 459 10.23 19,6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3,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68,1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22,94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77,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9,7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8,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6,7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6,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5415 이슈 헤메코 반응 좋은 오늘자 트와이스 나연 기사사진 3 20:07 317
2535414 이슈 오늘자 라이브 좋다고 팬들한테 반응 좋은 SAYMYNAME(세이마이네임) 밴드 라이브 20:07 55
2535413 유머 브루노마스가...1위를 했어...그것도 엠카에... 제발 덜 익은 팬들이 생기질 않기를... 4 20:07 507
2535412 이슈 더쿠에 자주 올라오는 레즈비언 유튜버가 소심한데도 유튜브를 계속하는 이유...twt 3 20:05 721
2535411 팁/유용/추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올라간 90년대생 3명.jpg 2 20:05 400
2535410 이슈 오퀴즈 20시 정답 3 20:04 101
2535409 기사/뉴스 한 중소기획사의 그룹을 언급하면서는 "못생김의 시너지가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싶었는데…"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내용을 남겼습니다. 14 20:04 864
2535408 이슈 짜장,짬뽕급 영혼의 라이벌 vs 대결 14 20:03 326
2535407 정보 작곡가 생일이 10월 24일이라서 만들어진 노래 20:03 309
2535406 이슈 각자 생각하는 SM 콘서트 레전드 무대 말하고 가는 달글 30 20:02 623
2535405 정보 네이버페이10원 19 20:01 987
2535404 이슈 회비 받는다는 요즘 산스장(산속헬스장).jpg 13 20:00 1,804
2535403 이슈 오늘 국회가 확보한 하이브 관련 문건 두께 45 19:58 2,511
2535402 이슈 방시혁이 위버스 편집장에게 작성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한 타사 아이돌 비방 문건들 22 19:57 2,253
2535401 이슈 '36주 태아 낙태 영상' 병원장·집도의 구속영장 모두 기각 8 19:55 917
2535400 기사/뉴스 [단독] 관계자 이 씨 정체는? 김 여사 도이치 브리핑 또 들통난 거짓말 6 19:55 335
2535399 이슈 살면서 설거지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만든 컵.jpg 19 19:54 3,520
2535398 유머 결혼식에 남편을 초대한 아내 4 19:54 1,845
2535397 이슈 직장인들은 한 달에 얼마씩 모을까 (덬들은?) 46 19:52 1,348
2535396 이슈 [속보] 우크라 군소식통 "북한군 2천명 러시아 서부로 이동중" 11 19:52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