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오뚜기 하이라이스 가루에 깍뚝썰기한 카레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게 가장 맛없게 먹는 방법
특히 감자가 문제인데 전분 때문에 점도와 맛을 망침.
굳이 감자를 넣는다면 조리법에 고민이 많이 필요한데 급식에선 그렇게까지 수고를 들이지 않음
당근도 넣는다면 채썰기로 넣어야지 깍뚝썰기 해버리면 식감이 영 아니게됨
더불어 한국의 하이라이스 가루에는 카레가루가 섞여있어서 애매한 맛을 내는것도 문제
카레 하위호환같은 평가가 그래서 꼭 틀린말은 아님. 진짜로 카레가 들어가긴 했으니...
원래 레시피는 카레 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카레랑 아무 관계없는 요리.
제대로 만든다면 데미글라스 소스에 쇠고기, 버섯, 그리고 캐러맬라이징한 양파를 넣는 정도가 정통파.
소고기와 어울리는 소스에 양파의 단맛을 더하고 버섯으로 식감을 살리자는게 이 요리의 핵심임.
거기다가 맛의 포인트를 내기 위해선 육수도 필요하고 신맛을 더하기 위해 토마토/우스터 소스 등을 넣기도 함
자극적인 맛이나 향을 내는 재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감칠맛을 얼마나 잘 내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급변하는 요리중 하나.
제대로 만들면 그냥 밥위에 얹어먹어도 맛있고, 계란을 얹어서 오무라이스로 만들거나
소스가 근본인걸 살려서 햄버그나 돈까스에 곁들여 먹어도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