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서울 반지하서 30대 쓸쓸한 죽음… 아사 추정
12,644 44
2024.08.10 02:16
12,644 44

양천구서 사망 일주일 지나 발견
구직 실패로 외부 단절… 아사 추정
고향의 가족과도 생전 교류 안 해

 

30대 10명 중 4명 “고독사 우려”
전문가 “청년층 나홀로죽음 ‘사각’
관계 단절로 인한 사망 대책 시급”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주택가.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이곳의 한 주택 반지하는 현관문이 훤히 열린 채 방치돼 있었다. 어두침침한 반지하 내부엔 먼지가 가득 쌓인 가구와 세간만 눈에 띌 뿐, 사람의 온기는 찾을 수 없었다.

 

이 집에서 수개월간 지낸 38세 여성 김모씨는 6월1일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발견됐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이 집을 수색했을 땐 김씨가 이미 숨진 뒤였다. 과학수사팀과 함께 출동한 검시관은 그간의 생활 흔적과 집 상태를 미루어 김씨가 ‘아사(餓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패가 진행된 김씨의 주검 주변으로는 빈 막걸리병 여럿이 나뒹굴었다고 한다.
 

주로 고령층의 문제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20∼30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 연령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다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젊은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구직을 위해 지난해 11월 상경해 생전 월세 20만원을 내며 혼자 살아왔다고 한다. 이날 이 골목에서 만난 한 주민은 “서울에서 제일 방세가 싼 곳이 이 동네”라며 “일용직이 많고 동남아에서 돈 벌러 온 사람들도 산다. 20만∼30만원 월세도 못 내는 사람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구직 실패가 이어지자 김씨는 외부와 교류 없이 주로 방 안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웃 주민과 인근 상인들은 대부분 김씨라는 사람이 그곳에 살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고향인 강원 강릉에 김씨의 부모님이 살고 있고, 친오빠 등 친지가 있지만 생전 교류는 없었다고 한다.
 
관할인 양천경찰서 신월1파출소 관계자는 김씨와 같은 죽음이 드물지 않다고 설명한다. 고독사예방법에 따라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시간이 흐른 후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로 정의하는데, 다세대주택가 등지에서 무직 상태로 은둔하는 20∼30대의 상당수가 고독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생략

 

전문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580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홀리데이에도 더쿠에 찾아온 더후, 덬들의 연말은 선물의 여왕 '더후'와 함께🎁(10/24~10/26) 484 00:05 10,2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3,9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67,2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19,6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77,7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8,3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8,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5,2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6,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5175 이슈 유병재 인스타 <웃으면 안 되는 변우석 생일파티> 17:20 109
2535174 정보 트리플에스 Visionary Vision 'Hit the Floor' 멜론 일간 순위.jpg 17:19 42
2535173 이슈 난 하이브가 업계1위여도 왜 SM 견제하는지 알겠던데 1 17:19 554
2535172 이슈 먹으면 살이 빠지는 음식 1 17:18 270
2535171 이슈 다시 보는 하이브의 "유명해서 유명한 전략을 쓰자" 6 17:17 542
2535170 기사/뉴스 롯데, 신세계화성 "개발 가능성 의문"…신세계 "우리 걱정할 때냐" 2 17:16 217
2535169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6 17:16 531
2535168 이슈 정몽규 "이임생 이사, 마음이 여린 것 같습니다"...국정감사 첫 발언에 잠시 할 말 잃은 민형배 의원 (현장영상) / SBS 6 17:15 264
2535167 이슈 민희진이 이미 내부적으로 항의했다가 무시당했던 오늘 파묘된 하이브 업계동향 보고서 94 17:12 5,631
2535166 이슈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 업계 동향 리뷰 자료 전문.txt 19 17:12 1,513
2535165 기사/뉴스 세븐틴과 천만 장, 시류 타지 않는 영향력 13 17:11 779
2535164 이슈 [안녕, 할부지 미공개 영상 마지막] 강바오와 푸바오의 애틋한 재회🐼💛 13 17:11 746
2535163 이슈 미국 애플뮤직 27위까지 올라온 로제&브루노 APT 11 17:10 428
2535162 이슈 KBS <페이스미> 이민기 X 한지현 스틸컷.jpg 1 17:09 285
2535161 유머 처뤄니가 인사를 참 잘해 🐼 6 17:07 1,151
2535160 이슈 "락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1 17:07 380
2535159 이슈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화산귀환' 협업을 의식해 사과문 발표 시점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사 IP가 워낙 많기 때문에 특정 협업과 연관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13 17:07 916
2535158 이슈 슴걸그룹 라이브 까는 하이브의 업계 동향 내부보고서 183 17:06 7,306
2535157 이슈 용산으로 떨어진 북한 발 삐라 사진 (new있음) 172 17:06 7,225
2535156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마음 고생 느껴지는 SNS 글 "우리가 바란 건 사랑" 8 17:06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