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RiKL4NFHLc?si=OoT7fllO8LE4yMQF
신명주 대한사격연맹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MBC 취재가 시작되자, 돌연 사퇴했는데요.
1년 넘게 직원 월급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수 억 원대 병원 임대료는 꼬박꼬박 지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금계산서에는 명주병원이 올해 5월과 6월엔 3억 3천만 원을 7월엔 4억 4천만 원을 '바른 파트너스'에 임대료 명목으로 지불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직원 대부분의 월급이 아예 지급되지 않던 시점입니다.
바른파트너스는 명주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 임대법인으로, 임직원은 2명뿐이지만, 지난해만 명주병원 임대 수익으로 매출 48억 원에 순이익만 20억 원을 올렸습니다.
'바른파트너스'의 최대 주주는 다름 아닌 지분 55%를 소유한 신명주 회장입니다.
나머지 지분도 신 씨의 지인들이 나눠갖고 있습니다.
[퇴직 간호사 (음성변조)]
"임대료라면서 다른 회사로 병원 수입 빼내서 본인 몫을 다 챙겨가면서 직원들 월급은 주지 않는 건 굉장히 원망스럽게 생각하고‥"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나 국가·지차체 등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데, 법인을 만들어 의료인이 아닌 투자자들과 수익을 나누려 했다면 법 위반 일 수 있습니다.
임금은 체불하면서 병원 수익은 임대료 명목으로 빼간 거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신 씨는 바른파트너스에서 발생한 수익을 개인적으로 가져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대료로는 월 1억 5천만 원 정도로 지급됐다며 3~4억 원으로 표시된 세금 계산서와 실제 임대료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
영상취재 : 김승우 임지수 / 영상편집 : 송지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695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