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피자 가게 사장은 거짓 주문으로 피해를 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손님이 피자를 배달해 달라고 공중전화로 주문해 배달을 갔더니, 그곳에 사는 이는 '주문을 한 적이 없다'고 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경찰은 피자 가게로 출동해 사장의 진술을 받던 중 가게로 공중전화를 이용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가게 사장 대신 전화를 받았고,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거짓 주문을 했던 이였다. 거짓 주문을 한 이는 "배달이 왜 오지 않느냐"고 뻔뻔하게 물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생인 척 "죄송하다. 제가 오늘 아르바이트 첫 날이라 다른 주소로 (피자를) 보낸 것 같다"고 답하며 통화를 이어갔다.

주문자는 상대방이 경찰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통화를 이어나갔고, 경찰은 "그렇다. 정말 죄송하다.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서 보내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함께 출동한 또 다른 경찰은 공중전화 위치를 파악했고, 다른 순찰차에게 그곳으로 출동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문자는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오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그럼 아까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집에 애기가 있으니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계좌번호 적어서 놔두면 이체하겠다"고 거짓말을 계속했다.

어느덧 경찰은 공중전화에 도착했고, 여전히 통화 중인 허위 주문자를 현장에서 바로 업무방해죄로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 주문 사실을 일체 시인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40808235538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