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사직구장 수입 10년간 92.7억…잠실구장은 매년 90억
5,342 39
2024.08.09 13:49
5,342 39
부산시가 롯데자이언츠에 사직야구장을 위탁하고 지난 10년간 실제 92억7730만원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한 해 평균 9억2000만원을 낸 샘이다. 서울시는 사직구장과 설립연도와 규모가 비슷한 잠실야구장으로 매년 평균 90억원을 벌어 들이고 있다. 10배가량 격차가 있는 것이다. 

앞서 2013년,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사용료가 너무 낮다는 비판에 감정평가와 원가계산을 손보는 등 사용료 인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사직야구장 위탁료 현황'을 보면 시는 지난 10년간 위탁료 192억3350만원 가운데 롯데의 선투자 금액 99억5620만원을 뺀 92억7730만원만 납부 받았다. 특히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은 위탁료와 선투자 공제액이 정확히 맞아 떨어져 부산시의 수입은 '제로(0)'였다. 2011년부터 2013년 자료에도 전광판 비용과 환경개선공사 비용이 각각 3억원으로 고정돼 있어 선투자 공제액이 3년 연속 6억원이었다.    


부산대 경영대학원 지상현 교수는 "부산시와 롯데의 계약하기 나름이겠지만 5년 연속 위탁료와 선투자 공제액이 일치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판박인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칙적으로 시가 공개입찰 등을 통해 유지보수를 해야하는데 롯데에 맡겼다는 것은 시 입장에서는 행정이 편해졌지만 롯데가 알아서 업체를 선정하고 시에 청구하기 때문에 비용을 부풀릴 염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에 위탁료 30억원을 받아 시설을 유지보수하고 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시설관리 비용이 매년 20~30억원이다. 두 구단에 받은 돈으로 이를 충당하고, 이외에 90~100억원 가량의 광고 수익은 별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잠실구장으로 적게 잡아도 연평균 90억원은 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2012년까지는 위탁료에서 광고수익을 넣었지만 이를 분리하면서 수입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같이 위탁료에서 광고수익을 분리하는 등 위탁료 산정법을 전면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관람권과 광고수익 등 위탁수익에서 시설투자비 등 위탁비용을 빼 위탁료를 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는 '시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자이언츠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해 35억 등 매년 위탁료를 많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야구장처럼 계약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엔 "서울과 부산의 상황은 다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양미숙 부산시민연대 처장은 "시가 너무 안일하게 대기업에 호구취급을 받고 있다"며 "협상력이 없어 롯데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면 유착관계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서울은 위탁 야구단이 두 곳이라 경기수도 많고, 관객수도 두배다"며 매점 임대료도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같이 광고수익을 위탁료에서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해볼 사안이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845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93 09.09 27,2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05,2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63,6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79,1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65,1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8,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597,2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53,0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1,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1,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6559 이슈 메이저리그 약물러 vs 약물러 대결.gif 14:09 22
2496558 이슈 퍼포먼스적으로 환골탈태한 두아리파 14:08 82
2496557 이슈 마마무 화사 두번째 미니앨범 [O] 앨범사양 (9월 19일 컴백!) 1 14:07 90
2496556 기사/뉴스 나체 사진에 친구 얼굴 붙여 조롱하고 수개월간 대화방서 험담한 중학생들…신고 의심 학생 보복 따돌림도 14:07 102
2496555 기사/뉴스 '소년시절의 너' 재재재개봉도 통했다... 누적 관객수 21만 돌파 14:06 81
2496554 이슈 세계 최고 엄살쟁이 고양이 1 14:06 158
2496553 이슈 [IZM] 문화 전유와 한국 힙합 역사 탐구, 영파씨를 바라보는 두 시선 14:04 113
2496552 이슈 인간들이란 존재는 질병이야.jpg 17 14:03 744
2496551 기사/뉴스 "생후 45일 강아지, 택배 배송합니다"...쿠팡 판매글 '시끌' 2 14:03 582
2496550 이슈 하얀거탑 리메이크 자이젠 고로(한국판 장준혁)역으로 나왔던 오카다 준이치.jpg 4 14:03 336
2496549 이슈 2024 SBS 추석 특선 영화 라인업 🍁 10 14:03 809
2496548 이슈 아이폰 15 VS 아이폰 16 컬러 비교.jpg 13 14:02 587
2496547 이슈 카메라 워킹을 포기하고 만들었다고 화제되고 있는 영화...twt 7 14:01 927
2496546 유머 뜽희임오 기다리다 간식 얻어먹은 후이바오🩷🐼 5 13:59 961
2496545 이슈 이번에도 레전드 사진을 찍은거같은 에스파 홈마 8 13:59 972
2496544 이슈 이번에 제대로 커하 찍고있는 5세대 남돌 9 13:58 909
2496543 이슈 매년 극찬 받는 아이폰 컬러.jpg 11 13:57 1,500
2496542 이슈 [단독] 공정위, 쿠팡 현장조사…플레이·이츠 끼워팔기 혐의 11 13:57 578
2496541 이슈 패리스 힐튼 근황......................... 11 13:57 2,084
2496540 이슈 언젠가부터 사극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된 머리모양.jpg 15 13:56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