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31·임실군청)가 9일 소속 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사태는 그의 옆에 있던 곽민수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기자회견은 임실군이 군청 소속인 김예지를 환영하는 행사에 이어 진행됐다.
김예지는 군청 직원의 응급조치로 10여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며,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임실군의료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곽 감독은 "김예지가 7월 12일 파리로 출국한 이후 귀국할 때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해 긴장감과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김예지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별다른 지병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일단 병원 진료 결과를 지켜봐야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군 관계자도 “피로감이 쌓인 상태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순간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실=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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