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 요청에 출동 현관 부수고 진입
유족 “흉기 소지·위협 없었다…과잉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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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노스저지닷컴 등에 보낸 유가족 성명 내용을 보면, 뉴저지주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26살 빅토리아 이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25분께 조울증세가 심해져 진료를 받던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911구급차를 요청했다. 관련 규정상 경찰이 동행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소형 접이식 주머니칼을 손에 쥐었다고 한다. 이씨와 함께 있던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 폭력 성향을 보이지 않고, 칼을 손에 쥔 것은 남을 위협하려 한 것이 아니라며 이런 사실을 문밖에 도착한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이씨가 진정되길 기다렸다고 한다.
이때 경찰이 현관문을 부수고 이씨 집에 진입했고 19ℓ짜리 대형 생수통을 들고 있던 이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씨 유가족은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올 당시 접이식 칼은 바닥에 놓여있었고, 문을 부수는 소리에 두려움을 느껴 이씨가 물통을 들고 있었던 것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흉부에 총알을 맞은 이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새벽 1시58분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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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요청한 40대 한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달 6일에는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끓는 물이 담긴 냄비를 들고 있던 흑인 여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인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2043?cds=news_edit
기사/뉴스 뉴저지 한인 여성, 경찰 총격에 사망…“물통 들고 있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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