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삐약이' 신유빈(20)이 여자 단체전에서 또다시 중국의 벽에 막혔다. 그런데 혼합복식에 이어 여자복식에서도 경기 중 '플래시 공격'이 나왔다. 흐름을 가져왔기에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지희의 서브가 시작되기 직전 관중석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전지희는 당황했고 심판은 관중석을 쳐다보며 이를 제지했다. 신유빈-전지희의 좋았던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신유빈-전지희는 이후 9-9 동점을 한차례 만들었지만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11로 패배했다.
카메라 플래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자 서브를 시도하려다 당황하는 전지희. ⓒSBS
사실 중국전 '플래시 공격'은 이전에도 일어났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지난달 30일 왕추친-쑨잉샤 조와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4강전을 치를 때의 일이었다. 신유빈의 서브 차례에 임종훈은 관중석을 지목하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당시에도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던 것이다.
물론 '플래시 공격'을 중국 관중이 시도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필 중국과의 4강전에서만 2번 일어났고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서브를 시도할 때였다. 심지어 이번 단체전에선 가장 중요한 승부처일 때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중국 관중의 '플래시 공격'을 의심해볼만한 사건인 셈이다.
세계 최강의 탁구 실력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팀. 한국 탁구는 또다시 만리장성에게 무너졌다. 실력 차이는 분명했다. 그러나 중국전만 되면 나타나는 '플래시 공격'도 아쉬웠다. 서브할 때 끊임없이 외치는 중국 관중들의 '짜요'만큼이나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https://v.daum.net/v/20240809060010363?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