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183cm의 신장을 자랑하는 김유진은 몸무게 57kg을 맞추기 위해 늘 감량하며 식단 조절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을 걸고 취재진 앞에 선 김유진은 "이 올림픽을 위해서 미리 조절해야 했고, 먹고 싶은 거 계속 못 먹었다"며 "한 끼, 한 끼 식단에 따라 먹으며 체중 조절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겹살에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며 "맥주도"라고 덧붙였다.
김유진은 어렵게 감량했지만, 컨디션은 좋았다고 말했다. "오늘 몸 풀 때 너무 좋아서 '오늘 일내겠다'는 생각했다"며 "체중 조절은 운동 열심히 하는 '정공법'으로 뺐기에 몸 상태 역시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좀 많이, '빡세게' 하는 편"이라며 "운동을 빡세게 하면 체중이 빠지지 않나. 그러면서 조금 먹으면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진은 하루에 3번, 2시간씩 "죽어라 훈련했다"며 "한 번에 만 번은 발차기한 것 같다"고 훈련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진짜 운동을 관두고 싶어질 정도로, 하루하루, 한탕, 한탕 나갈 때마다 정말 지옥 길을 가는 것처럼 했다"면서 "정말 나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혹독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돌아보면서 '내가 이까짓 거 못하겠어?' 하는 생각을 했다"며 "(훈련) 과정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행복한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힘들게 준비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https://v.daum.net/v/20240809072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