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조건 싼 게 최고"…맘카페 난리난 '6000원 치킨' 정체
11,539 22
2024.08.09 06:17
11,539 22

cuEKec

최근 맘카페의 단골 주제 중 하나는 '마트 치킨'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배달료를 합치면 3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만만찮은 가격이 되자 생활비를 아끼려 1만원 안팎 하는 대형마트 치킨을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직장인들도 마트 치킨을 많이 찾는 편이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20대 직장인 박모 씨(27)도 퇴근할 때마다 종종 마트를 들러 치킨을 사곤 한다. 금요일 밤에는 저렴한 마트 치킨에 맥주까지 곁들일 때가 많다. 박 씨는 “퇴근길에 마트를 들르면 마감 세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30~5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고 말했다.

물가 고공행진 속에 ‘무조건 싼 게 최고’라는 소비 패턴이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1만원 전후 가성비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뚜렷이 늘고 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2년 6월 첫 선을 보인 '당당치킨' 출시 2년 만에 이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1000만팩을 돌파했다.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연중 6990원에 선보이고 있는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최근까지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화제를 모은 상품이다.


이마트는 마트 치킨 수요가 늘자 6000원대의 상시 최저가로 신제품을 내놨다. 배달 치킨과 달리 마트 치킨은 직접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함이 살아나도록 레시피를 설계했다.


한 마리당 2만원대에 형성된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값과 비교하면 마트 치킨 값은 ‘반값 이하’ 수준인 셈. 2010년 롯데마트에서 한 마리당 5000원에 내놓아 반향을 일으킨 ‘통큰 치킨’이 떠오르는 가격대다. 하지만 당시 마트 치킨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사라졌다. “대기업이 자영업자를 위협하는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한 프랜차이즈 업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마트 치킨은 활발하게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마트 가성비 치킨이 ‘미끼 상품’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워낙 높다. 오히려 3만원 치킨 시대를 연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거센 분위기다. 일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폭이 큰 프랜차이즈 치킨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이는 형국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https://naver.me/GtUtebmW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91 09.09 26,5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03,6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63,0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78,6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63,2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8,8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597,2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53,0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91,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1,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200 기사/뉴스 배우자·자녀있는 여성, '솔로'보다 취업비중 작고 소득 낮아 4 13:03 230
308199 기사/뉴스 18일 가장 붐빈다…추석 연휴에 120만명 인천공항 이용 6 12:59 450
308198 기사/뉴스 여전히 통쾌한 액션에 깊이를 더한 서사…영화 '베테랑 2' 4 12:58 202
308197 기사/뉴스 지난 기사) 방수현, 안세영에 또 쓴소리 "누가 등 떠밀어서 대표팀 갔나" 21 12:54 1,850
308196 기사/뉴스 [단독] 교사의 행정업무는 어디까지? 법률검토 의견서 최초 공개 12:49 634
308195 기사/뉴스 설경구·박보영·황정민·천우희,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주인공 12:38 334
308194 기사/뉴스 '이럴 수가' 김하성의 시즌아웃 가능성…"복귀 시점 불분명" SD 플랜B 가동 임박, FA 잭팟계약 영향 미치나? 4 12:34 738
308193 기사/뉴스 부산 상수도 요금 7∼8% 인상…누진제는 폐지 5 12:16 1,023
308192 기사/뉴스 "뉴스 나가면 보상 못해"...코스트코의 '황당 대응' 26 12:14 3,275
308191 기사/뉴스 [리뷰] '베테랑2' 액션도 메시지도 더 근사해졌지만…우리가 바랐던 건 10 11:57 2,014
308190 기사/뉴스 [김도헌의 음감] '데이식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1 11:51 658
308189 기사/뉴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사재기로 떴나…“순위 올리려 했을 뿐 조작 아냐” 23 11:51 3,477
308188 기사/뉴스 [단독] 안세하 학폭폭로 등장 “강제로 싸움시켜”···소속사 “명백한 허위사실” 반박 37 11:45 7,139
308187 기사/뉴스 [단독]채상병 어머니 "해병대 전 1사단장 처벌 바란다" 5 11:43 958
308186 기사/뉴스 "배우 20명한테 50만원씩 줘" 옥주현, 호텔 뷔페→자기계발비 지원한 사연('백반기행') 8 11:42 1,333
308185 기사/뉴스 "일본도 살인은 공익적" 막말…부친 '옹호 댓글' 결국 차단당했다 4 11:35 755
308184 기사/뉴스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전동킥보드 퇴출 논의해야” 352 11:33 13,922
308183 기사/뉴스 기아 노사, ‘현대차와 동일하게’ 상여 500%·2400만 등 잠정합의… “타스만이 살렸다” 3 11:32 630
308182 기사/뉴스 반년 '의료 공백' 여파로 상급병원 암 수술 8천건 감소 28 11:27 1,564
308181 기사/뉴스 '종합 게임사' 도약 목표…하이브IM, 신작 준비 '박차' 93 11:25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