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GTX-B노선 정상 개통을 위해 내달까지 사업시행사로부터 착공계를 받아 실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 관계자는 "이달 중 사업시행사로부터 착공계를 받는 게 목표인데, 늦어도 내달까진 받을 것"이라며 "착공은 올해 3분기 안에 이뤄질 예정으로 2030년 개통에는 지장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사업시행사가 착공계를 제출하기 위해선 먼저 자금조달이 해결돼야 한다.
최근 업계 일각에선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 관계자는 "출자와 대출을 포함한 자금조달이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부분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조달이 해결되면 사업시행사가 시공사와 공사 도급계약을 작성한 뒤 국토부에 착공계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 6월까지 사업시행사에게 착공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도전적으로 시도했으나, 당시 자금조달과 사업시행사 입장 등 여러 사정이 있어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GTX-B노선 사업시행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 주식회사)은 착공계 제출 시기를 국토부 예상보다 1개월 정도 늦은 10월로 보고 있다. 아직 금융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자금조달 관련 금융협상 중이다"라며 "금융시장이 경직돼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10월까지는 착공계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착공계 제출과 동시에 착공이 시작된다"며 "하반기 실착공과 2030년 개통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GTX-B노선은 수도권 동서를 횡단하며 거점역을 30분 대로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용산, 별내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2.8km를 14개 정거장으로 연결한다.
전체 노선 중 용산~상봉 간 19.95km는 재정구간이다. 재정구간 1~4공구 중 4공구는 지난해 말 실시계획 승인 뒤 착공에 들어갔다. 나머지 1~3공구도 지난 6월 국토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지난달부터 착공을 시작했다.
GTX-B노선의 공사기간은 시운전 포함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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