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국민 판다’ 푸바오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서 심형준 감독(왼쪽)과 강철원 주키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형준 감독은 “대중이 보신 것은 예능적인 접근이 크고 그게 전부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영화의 장르상, 이야기에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며 푸바오 가족과 주키퍼들의 깊이 있는 교감, 내면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3개월 동안 여정을 주키퍼 시선으로 담백하게 담았다. 온 가족이 추석 연휴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동물인 푸바오가 주인공인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심 감독은 “푸바오는 계속 자고, 먹고, 앉아 있었다. 주연 배우와 소통이 안 돼서 그게 가장 어려웠다. 끝나고 배우들과 술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 자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워 그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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