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톡파원 장윤정과 티안은 나미비아 빈트후크로 여행을 떠났다. 장윤정은 “독일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미비아는 현재도 독일풍의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거리 풍경을 공개했다. 그가 방문한 곳은 독일 식민 지배의 역사를 담고 있는 크리스투스키르헤 교회였다.
1904년 1월 나미비아 원주민이 일으킨 봉기로 사망한 독일인들의 명단이 담긴 청동판도 공개됐다. 그러나 장윤정은 “이후 독일이 보복으로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를 벌였다. 학살의 참혹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나미비아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렸다.
다니엘 역시 “저는 이 사건을 몇 년 전에 처음 알았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때 댓글을 보고야 알았다. 우리 세대는 아예 이 사건을 교육받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정말 미안한 역사”라고 반성했다. 줄리안 역시 “이제야 유럽의 식민지배가 물 위로 올라오고 국가 차원에서 사과와 배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역사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독일에서 유행하던 우생학의 실험 대상으로 해부되어 죽은 부족들도 부지기수였는데 훗날 나치 독일이 저지른 악행의 전초전이 독일령 아프리카에서 가해졌다고 볼 수 있다. 아돌프 히틀러와 요제프 멩겔레 등에게 우생학적 영향을 준 오이겐 피셔(Eugen Fischer) 역시 독일령 아프리카에서 소위 연구 활동을 했다. 이는 '나마쿠아 헤레로족 대학살'이라는 이름으로 20세기 최초의 제국주의 국가에 의한 학살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