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3년간 채식주의자였는데"...1년 고기 섭취로 염증 낫고 건강해졌다?
7,267 40
2024.08.08 14:26
7,267 40

13년 간을 채식주의자(vegan)로 살아온 여성이 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고 육식을 한 후 관절통과 염증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갈무리]

13년 간을 채식주의자(vegan)로 살아온 여성이 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고 육식을 한 후 관절통과 염증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갈무리]

 

 

 

13년 동안 채식을 하던 로라는 다른 식품군을 천천히 식단에 더하다, 육류가 정말 몸에 나쁜지 보기 위해 30일 동안 카니보어 다이어트(carnivore diet)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육류, 생선, 달걀, 치즈, 지방만을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이요법이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한 지 한 달이 지나자 그는 에너지가 넘치고 소화가 더 잘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100일로 기간을 늘렸고, 1년이 넘은 지금은 자신의 몸이 꾸준히 치유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생 습진과 가려움증을 안고 살았는데 지금은 이런 증상이 사라졌다. 머리카락은 어느때보다 빛나고 시력도 좋아졌다. 간식이나 커피를 마셔야 할 정도로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항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에는 감기도 자주 걸리고 입술에 물집이 잡혔지만 지난 1년 동안은 그런 증상이 없었다. 수면 문제도 해결되어 이제 베개에 머리를 대면 잠이 들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난다"고도 설명했다. 과일과 채소를 평생 먹지 않는 게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동물성 식품만 먹고 다른 식품군은 모두 제한하는 극단적 식단, 카니보어 다이어트

카니보어 다이어트는 오로지 육류와 동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채식과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과일과 채소, 곡물 등 식물성 식품 섭취는 완전히 배제한다.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나 단백질과 지방은 마음껏 먹고 탄수화물은 피하는 앳킨스 다이어트와 비슷하지만 탄수화물에 더해 과일과 채소, 곡물, 견과류 및 씨앗류, 콩류를 포함한 다른 모든 식품군을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탄수화물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신체는 이를 당(포도당)으로 전환해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한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은 대신 지방을 케톤으로 전환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지방 연소를 높여 체중 감소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개념이다.

특정 식품군 완전 제한하는 방식, 영양결핍 위험 높아

카니보어 다이어트에서 허용되는 음식은 소고기·닭고기·양고기·돼지고기 등의 육류, 생선, 달걀, 소량의 유제품(치즈, 버터)이다. 그 외 음식은 모두 배제하는 매우 제한적인 식사방식이다. 동물성 단백질에 더해 과일, 야채, 통곡물 섭취를 권장하는 일반적인 식생활 지침과는 맞지 않는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는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렉틴이나 옥살산염 등으로 장질환, 염증질환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염증을 줄이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며,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영양이 불균형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특정 식품군을 완전히 배제하는 식단은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및 엽산, 칼륨, 비타민 C와 같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 또한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식이섬유 부족으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동물성 식품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도 있다.

전반적으로, 육류만 섭취하는 식단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오랫동안 실천하기도 어렵다.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지 그 증거도 부족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찾기 위해 단기간 다양한 식단을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건강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좋다고 주장하는 유행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40808113412026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585 09.08 27,3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98,9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62,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78,6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59,7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6,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597,2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52,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89,9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10,8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211 기사/뉴스 [단독]"빅히트 OOO예요"…하이브-JYP '채용 사칭' 주의보 11:00 36
308210 기사/뉴스 [MLB] 폴 스킨스, 피츠버그 신인 최다 K 기록 경신하며 10승 달성 10:56 23
308209 기사/뉴스 [속보]윤 "추석 연휴 권역응급센터 3.5배·건보 수가 인상" 12 10:53 506
308208 기사/뉴스 '나는솔로' 격해진 22기 돌싱남 "그정도밖에 안 되는 여자였어?" 7 10:48 1,014
308207 기사/뉴스 183cm김형규 미니미..김윤아 "子꿈=파일럿, 과학 꿈나무" [Oh!쎈 포인트] 14 10:46 880
308206 기사/뉴스 장규리, 나무엑터스 行…박은빈·송강과 한솥밥 [공식입장] 14 10:39 1,025
308205 기사/뉴스 日·美 덮친 '매독', 한국도 유행?…"전수감시 이후 환자 352% 폭증" 8 10:36 699
308204 기사/뉴스 김윤아 “남편 김형규, 가부장 마인드 없어 칭찬할 만” 19 10:24 1,954
308203 기사/뉴스 김종민, 11세 연하 ♥여친 질투할라..일잘러 권은비에 의지 "신지 안 와도 돼"('푹다행') 3 10:21 1,638
308202 기사/뉴스 '동상이몽2' 김윤아 "난 선천성 면역 결핍…매달 입원해야 해" 7 10:21 1,900
308201 기사/뉴스 철지난 ‘베테랑2’[한현정의 직구리뷰] 16 10:17 1,334
308200 기사/뉴스 뉴스펌)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리메이크 가능성? 26 10:08 828
308199 기사/뉴스 커피, 얼굴 피부노화 지연 효과 …“하루 두세 잔, 꾸준히” 139 10:08 11,326
308198 기사/뉴스 '공연돌' 웨이커, 日 투어 성료… 30회 공연 대장정 1 10:03 340
308197 기사/뉴스 속절없이 밀리는 삼성전자…6만7000원 붕괴 '연중 최저가' 27 09:56 1,800
308196 기사/뉴스 "딸 가스라이팅 당해"…14세 남학생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체포 7 09:55 1,574
308195 기사/뉴스 이제 스토리에도 댓글 단다...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 댓글 도입 4 09:55 665
308194 기사/뉴스 [단독]'SM 떠난' 나하은, '스테이씨 소속사' 하이업行 21 09:54 2,739
308193 기사/뉴스 “고문 기계 수준 무섭다”…머리 뽑고 ‘피범벅’ 안마의자 25 09:49 4,545
308192 기사/뉴스 라포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성 3 09:48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