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열대야일수가 8.8일을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7월 기후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열대야일수는 8.8일로, 이는 평년(2.8일)보다 약 3배가량 많은 수치이자 역대 1위 기록이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돌면 너무 더워 사람이 잠들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특히 강릉과 포항, 정읍에선 7월에만 열대야일수가 17일을 기록해 한 달 절반 넘는 기간동안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열대야일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8.5일이고, 세 번째로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7.1일이다. 1994년과 2018년은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