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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예인이 세상 끝까지 믿는 것 ㅣ 러블리즈의 사랑스러운 막내와 뮤지컬 <카르밀라> 속 서늘한 뱀파이어, 그 사이 어딘가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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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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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와는 서울의 다양한 동네를 조명하는 <엘르동> 시리즈로 거의 1년간 인연을 이어왔죠.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을지로동 편의 ‘로스트 앤 파운드’. 육개장 사발면 위에 고수를 듬뿍 얹은 ‘초리조 라면’이 잊히질 않거든요. 사실 육개장 사발면은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는데, 사장님만의 특별한 비법을 더한 메뉴잖아요. 무엇보다도 엘르동에서 위스키를 제대로 소개한 첫 장소여서 남달랐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위스키도 굉장히 맛있었죠. 언젠가 따로 방문할 거예요.



평소 위스키를 즐긴다고요.

전에는 혼자서도 홀짝홀짝 마시곤 했는데, 그러기엔 이제 제 간이 너무 아까워졌달까요. 특별한 날에만 조금씩 마시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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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엘르>와 함께한 화보는 어땠나요. 무용과 발레가 특기여서 그런지, 포즈나 표정이 굉장히 드라마틱했어요.

사실 속눈썹도 안 붙인 말간 메이크업이 낯설었어요. 그런데 오늘 화보는 마냥 어여쁜 맑음이 아니라 약간 어두운 맑음이 콘셉트였잖아요. 오묘한 경계에 있는 듯한 화보여서 찍는 내내 새롭고 재밌었어요. 앞으로 속눈썹은 붙이지 말까 봐요(웃음).



<엘르동>에서 예인이 들려준 차분한 목소리가 새롭다는 평이 많아요.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보여준 유쾌한 입담과는 완전히 상반된 매력이니까요. 카메라가 꺼진 뒤 예인의 모습은 둘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나요.

기본적인 성격은 <배성재의 텐>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어느 유튜브 콘텐트를 촬영하는데, PD 언니가 제 목소리 톤을 듣곤 “왜 이렇게 <엘르동> 같지?”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냥 편하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사실 <배성재의 텐> 속 모습만이 제 모습은 아니잖아요. 당연히 저도 차분한 순간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엘르동>을 통해서야 그동안 많이 드러내지 못한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그래서 저는 <엘르동> 속 제 모습을 훨씬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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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인의 이미지로 알려진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일찍이 눈여겨봤어요. <버스정류장>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속 사적인 대화에서도 또래에 비해 성숙한 예인의 문장에 새삼 놀랐죠. 요즘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인생에 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아요. 원래 미래나 일에 대한 고민과 불안감, 걱정이 굉장히 많은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근래에는 감사하게도 미래를 걱정할 새 없이 해야 할 일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그저 오늘 해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뮤지컬 <카르밀라> 공연을 하고 있어서, ‘오늘은 어떻게 해야 어제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이 커요. 아무래도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뮤지컬이니까요.



뮤지컬 <카르밀라>에서는 고혹적인 뱀파이어로 분했어요. 오늘도 러블리즈의 소녀스러움과 뱀파이어의 서늘함 그 어딘가를 절묘하게 표현했죠. 뱀파이어라는 특수한 역할에 어떻게 몰입하고 있어요.

뱀파이어 일러스트를 굉장히 많이 찾아봤어요. 여성 뱀파이어와 여성 인간 간의 우정을 그린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극 중 카르밀라가 실제로 살 것 같은 성도 찾아봤죠.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이미지들을 찾아보니 도움이 되더라고요. 극 중 제가 사는 곳이 ‘카린슈타인 성’이거든요.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뱀파이어 관련 자료를 찾다 보면 알고리즘이 신기하게도 여기까지 인도하더라고요. ‘이런 성 괜찮은데?’ 하고 캡처해서 카르밀라 역을 맡은 다른 언니들한테도 공유하곤 했죠.



어느덧 러블리즈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어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3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금 뭉쳤는데, 러블리즈 막내로서 기분이 어땠나요.

우선 지금까지 잘 지내 준 멤버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제일 커요. 모두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으니 이렇게 다시 뭉칠 수 있었잖아요. 막내로서 언니들이 어디 안 아프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내서 참 고맙다고 생각했죠.



그야말로 눈물의 무대를 보여줬어요.

사실 제가 울 줄 몰랐어요. 그도 그럴 것이 준비하면서 하나도 슬프지 않았거든요. 저희가 나이 차이가 꽤 나서 멤버들끼리도 ‘우리 언니들 두 다리 멀쩡해서 다행이다’ 장난스럽게 얘기했으니까요. 다들 잘 지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저는 <놀면 뭐 하니?> 연습할 때 뮤지컬 준비를 병행하느라 ‘우리가 드디어 뭉쳤다’ 같은 감동을 만끽할 겨를이 없었어요. 다만 첫 녹화 땐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신기하긴 했죠. 그 이후의 연습 기간엔 그저 어제 본 사람들 같아서 딱히 뭉클한 느낌은 없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 언니들 얼굴을 보니 벅차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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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뿐만 아니라 스크린에 비친 남성 팬들의 뜨거운 눈물도 화제가 됐죠.

러블리즈가 특히 남성 팬분들이 많아요. 스크린을 보니 온통 남자의 눈물인 거죠. 그날 이후 팬분들의 편지를 보면, 사방이 여자라 몰래 우느라 힘드셨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확 와 닿아 저도 눈물이 났죠.



몇 년 만에 선보이는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에 바로 대형이 정리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았어요. 그중에서도 예인과 가장 케미가 좋은 멤버 한 명을 꼽는다면요.

사실 한 명만 꼽기가 어려워요. 다 만나면 즐겁고 할 얘기도 많은데, 지애 언니랑은 미우나 고우나 일주일에 한 번씩 <배성재의 텐>에서 지지고 볶다 보니 케미스트리 같은 게 있어요. 사실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언니가 워낙 잘 받아주다 보니 그 사실을 잊어요. 가끔은 저보다 동생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지애 언니가 절 너무 좋아하죠.



러블리즈 하면 ‘Ah-Choo’, ‘안녕’, ‘Destiny’ 등의 메가 히트곡도 있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곡도 빼놓을 수 없죠. 가장 애정하는 러블리즈의 수록곡은 무엇인가요.

심규선 작곡가님께서 작업해 주신 ‘졸린 꿈’이요. ‘달과 6펜스’, 에피톤 프로젝트의 ‘선인장’을 작업하신 분인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서양인이 등장하는 디즈니 동화가 아닌, 아기자기한 동양인 소녀가 등장하는 한국 동화 같은 느낌이랄까요. 안무도 굉장히 귀엽거든요. 저희 콘서트에서 몇 번 공개한 적이 있어요. 별똥별이 쏟아진다거나 사막의 선인장에 꽃들이 피어난다는 내용의 가사를 그대로 표현하는 식이에요. 안무는 유지영 선생님께서 짜 주셨는데, 저희 곡 ‘Ah-Choo’랑 ‘Destiny’도 맡아주셨죠. 곡도 안무도 사랑스러워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입니다.




예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매력적인 중저음이 시그니처잖아요. ‘이건 누구보다도 제대로 커버할 자신 있다’ 하는 곡이 있나요.

단번에 이소라 선배님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가 떠오르네요.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해요. 밤에 들으면 바로 술이 당겨요. 저는 들으면 약간 울컥해지는 노래를 좋아해요. 기회가 된다면 꼭 커버해 보고 싶네요.



최근엔 디지털 싱글 ‘내가 너의 봄이 되어줄게’를 발매했어요. 사실 러블리즈야말로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걸그룹이죠. 예인에게 봄처럼 따뜻한 기억으로 가득한 시절은 언제였나요.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제 사촌 동생을 만났어요. 데뷔 초 이후 한 번도 못 봤다가 장장 7년 만에 그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죠. 어릴 적 외할머니 댁이 용유도였거든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쪽에 있는 섬인데,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마다 온 가족이 할머니 댁에 모이곤 했어요. 겨울마다 과메기도 먹고, 친척들 앞에서 장기 자랑하고 용돈 받던 구수하고 따뜻한 기억이 있어요. 저한테는 이게 되게 봄 같아요. 너무 좋은 기억이죠.



17살에 데뷔해 노래부터 무용, 라디오, 웹드라마,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쳐왔어요. 모두가 말린다고 해도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기회가 닿아서 스페셜 디제이를 한 주씩 맡아 진행한 적이 있어요. 적성에 잘 맞는 게 느껴졌죠.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 모든 게 DJ의 역할이잖아요. 다만 매일 같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하다 보니 컨디션이나 스케줄 관리가 어려울뿐더러, 훌쩍 여행을 떠나는 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고요. 그런데도 라디오는 언젠가 꼭 하고 싶어요. 연기도 해보고 싶고요.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일상 이야기하는 걸 무척 좋아하나 봐요.

맞아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라이브라서 제가 말실수만 하지 않으면 말이죠. 웃길 생각도 말고요! 심야 라디오를 하고 싶어요. 낮에는 저도 모르게 재밌게 진행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이 생길 것도 같아서요. 밤에는 <엘르동>을 찍을 때처럼 조금 더 편안하게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DJ가 된다면 첫 번째 게스트는 누가 될까요.

아무래도 배성재 오빠 덕분에 라디오 입문을 했다 보니, 역으로 성재 오빠를 초대하고 싶어요. ‘여긴 <배성재의 텐> 아니고, 예인이가 DJ로 있는 곳이에요!’ 하고 말이죠. 아직 오빠가 다른 라디오의 게스트로 출연한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거든요. 라디오 부스에서 둘이 투닥투닥 싸우는 게 그려지네요.




만약 연기를 하게 된다면 어떤 역할에 욕심이 나나요.

원래는 늘 학생 역할이 하고 싶었어요. 아직 제대로 된 청춘물을 안 찍어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공포나 스릴러 쪽에 관심이 가요. 넷플릭스 <스위트홈>처럼 크리처물 기반에 액션 요소나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도 함께 녹인 작품이요. 결국 장르물을 찍어보고 싶은 것 같아요. 장르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뮤지컬 <카르밀라>를 하면서 컨셉추얼한 역할이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세월이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예인이 꼭 지키고 싶은 소중한 신념은 뭔가요.

저는 누군가를 잘 사랑하는 편이거든요. 꼭 이성과의 사랑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요. 많은 이들이 말하기를 인류애가 점점 사라져가는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아무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모든 게 변해도, 서로를 사랑하는 인류애적인 사랑만 있다면 뭐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이 사랑만은 변치 않았으면 해요. 살다 보면 인류애가 모조리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래도 우리 모두 그 마음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세상이 정말 무너질 테니까요.



역시 ENFJ다운 인류애네요.

제겐 상상과 감성이 전부죠. 최근에 점을 봤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람에게 기대면 결국에 상처받는 건 저라고 해요. 그러니까 지나치게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혼자 굳건하게 나아가래요. 절대 무너지지 말고 하고자 하는 바대로 계속 나아가기만 하면 저는 무언가가 된다네요. 결국 인류애는 다 필요 없다는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는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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