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시사교양국'의 명칭을 '교양국'으로 변경해 시사프로그램을 축소하려는 의미가 아니냐는 내부 문제제기가 나왔다. 사측은 큰 의미 없는 변경이라는 입장이다.
SBS는 지난 5월7일 '조직 단순화'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사교양본부와 라디오센터가 합쳐져 '제작본부'로 통합됐는데, 본래 시사교양본부 산하에 있던 '시사교양국'이 개편 후 제작본부 산하에선 '교양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조가 '시사' 명칭을 뺀 것이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줄이려는 의도 아니냐 지적하자 사측은 "조직개편으로 '미디어기술연구소'가 '기술연구소'로 바뀌는 등 전체적으로 부서 이름의 길이가 많이 줄었다"며 다른 의미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사측은 과거에도 '교양국' 명칭이었던 적이 있다며 "이름을 바꿨다고 시사를 못하게 되거나 기존에 하던 프로그램을 안 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업 PD 등이 시사교양국이라는 이름이 더 정체성이 맞지 않느냐고 한다면 연말 조직개편에 한 번 더 반영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노조는 질의 과정에서 KBS 사례를 들기도 했다. KBS는 시사교양국을 폐지하고 시사프로그램은 보도본부로 이관하면서 시사를 뺀 '교양다큐센터'를 만드는 등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구성원들로부터 사회비판적 프로그램을 축소시키기 위한 '밀실 조직개편'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 2024년 7월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노동조합, 같이노조, KBS 기술인협회와 PD협회 등 200여명이 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SBS는 지난 5월7일 '조직 단순화'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사교양본부와 라디오센터가 합쳐져 '제작본부'로 통합됐는데, 본래 시사교양본부 산하에 있던 '시사교양국'이 개편 후 제작본부 산하에선 '교양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조가 '시사' 명칭을 뺀 것이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줄이려는 의도 아니냐 지적하자 사측은 "조직개편으로 '미디어기술연구소'가 '기술연구소'로 바뀌는 등 전체적으로 부서 이름의 길이가 많이 줄었다"며 다른 의미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사측은 과거에도 '교양국' 명칭이었던 적이 있다며 "이름을 바꿨다고 시사를 못하게 되거나 기존에 하던 프로그램을 안 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업 PD 등이 시사교양국이라는 이름이 더 정체성이 맞지 않느냐고 한다면 연말 조직개편에 한 번 더 반영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노조는 질의 과정에서 KBS 사례를 들기도 했다. KBS는 시사교양국을 폐지하고 시사프로그램은 보도본부로 이관하면서 시사를 뺀 '교양다큐센터'를 만드는 등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구성원들로부터 사회비판적 프로그램을 축소시키기 위한 '밀실 조직개편'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 2024년 7월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노동조합, 같이노조, KBS 기술인협회와 PD협회 등 200여명이 조직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37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