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은 "(아들이) 연기 쪽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연기 쪽에 뜻이 있으면 황정민 씨는 자제분한테 관여를 안 한다고 하지만 배우로서의 입지가 있으니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황정민은 "어릴 때부터 제 공연할 때 맨날 분장실에서 놀고 했다. 그 피는 못 속인다. 어쩔 수 없다. 아들도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그건 존중한다. 대신 분명히 네가 배우를 하게 된다면 나와 비교돼서 되게 큰 고통이 따를 거라고 했다. 조금 잘해도 황정민 아들이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못 하면 못 하는 대로 비교될 텐데 그건 네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그건 다 알지'라더라. 근데 알긴 뭘 아냐. 걔가 아직 경험을 못 해봤는데. 나중에 '왜 배우 하라고 했어?'라는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죽여버릴 거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그만한 각오가 돼 있어야 하니까 쉽지 않겠다. 자제분들은 어떤 편이냐"라며 부모가 배우라는 걸 티 내는 편인지 물었다.
황정민은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라면서도 "아니다. 얘는 티는 내는 거 같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아빠 나는 관종이잖아'라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한다"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가족끼리 있다가 사인이나 사진 요청이 들어오면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자 황정민은 "일단 아들이 막아준다. 매니저처럼. 그래서 매니저인 줄 안다. 키가 저보다 크다. 덩치도 나보다 크다. 매니저인 줄 안다. '죄송하지만 가족들 식사 중이니까'라고 한다"고 전했다.
신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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