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웃어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6일) 경기 우여곡절 끝에 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 때를 돌아보면서 "어쨌든 이겼다. 웃어야 한다"라면서 "만약 또 뒤집혔으면 정말 머리가 아플 뻔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원중의 부진 이유에 대해 "결국 카운트 싸움이다. 마무리는 구종 2개면 충분하다. 유리한 카운트일 때 포크볼로 떨어뜨리는 것을 상대 타자들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도 대비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맞으니까 생각이 많아진 것도 있었다"라면서 "어제는 직구로 승부를 했는데 직구 타이밍이 괜찮았다. 타자들은 자신의 스윙 궤도에서 공이 한두 개라도 높으면 정타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어제는 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어제 맞은 타구들 자체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사실 어제 맞은 것들을 보면 박민우 타구도 좀 먹혔고, 서호철에게 떨어지는 공을 던졌는데 코스가 좋았다. 권희동도 자신의 타이밍에서 맞은 타구는 아니다"라면서 타이밍 싸움 자체에서는 김원중이 우위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경기 역전승 과정에서 격차를 유지시켰던 추격조, 김강현과 박진을 향해서도 칭찬했다.
"두 선수가 잘 막아줬다. 김강현과 박진이 안정감이 있다. 물론 맞을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공을 잘 던지고 있다. 박진도 어제 팔을 풀 때 괜찮아 보이더라"라면서 "이 선수들도 과감하게 써봐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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