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문경 대규모 축제 기획 '가짜 건설업자'…연예인 등 수십억 피해
5,981 29
2024.08.07 15:16
5,981 29
(문경=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1일부터 시작해 15일까지 경북 문경새재에서 진행 예정이던 '문경 하이볼 페스티벌'이 시작 5일 만에 운영위원회와 위원장 A (48) 씨의 사기행각이 드러나 6일 중단됐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와 함께 문경새재에서 국내 전통주, 해외 위스키 등을 홍보하며 하이볼을 즐기고, 각종 공연과 체험 부스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하지만 이 모든 행사는 A 씨의 사기 행각으로 탄로났다.


행사에 참여한 이벤트업체, 영상 촬영·중계업체, 경호업체, 수영장설치업체, 행사 참가 가수들 등 20여개 이상의 업체가 결제 대금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행사는 안전 경호 업체는 물론 수영장 라이프가드 조차 없었다.


행사 관련 업체의 후불제 시스템을 악용해 몇몇 업체에만 10%도 안 되는 소액의 계약금만 주고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운영비의 미지급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10개 업체의 피해 금액은 7억원에 달한다. 총 20여개 이상 업체의 피해 금액까지 조사되면, 그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uRuuVl



A 씨는 피해자들에게 "15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고, 500억짜리 건물을 지었다. 여러 건물들과 사업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를 여러 대 가지고 있다"고 속이며 돈 많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또 "이번 행사 비용은 문경시에서 모두 지급될 것이고, 문경시장님이 약속하셨다"고 거짓말해 행사 관련 업체 피해자들에게 안심시켰다.


이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우리는 장소 대관만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벤트 업체 대표 B 씨 역시 "A 씨에게 돈은 달라고 요구하니 그는 편의점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두면서 '지금 돈이 없다. 통장에 20만원 있다'며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며 "당시 큰 위협을 느껴 경찰도 불렀다"고 말했다.


A 씨는 문경시에서 한옥 호텔, 은퇴자 마을에 이어 이번 하이볼 축제 등을 기획하면서 문경시와 3차례나 MOU를 맺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각종 언론, 방송사에도 홍보가 됐다. 그러나 이 모든 행각은 과장과 허위로 드러났다.


tnnOdm
그는 SNS에 자신을 건설회사, 투자회사, 금융회사, 부동산개발, 숙박업 등 18개 사업체와 사기관의 대표와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확인이 안 되거나 허위로 확인됐다.


rDPtcb
또한 그는 문경시장, 시의원, 도의원, 경찰 등과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과 여러 고가의 수입차를 번갈아 타는 사진들을 올려놓고 매달 해외를 오가며, 수출·수입 업자 행세 등 잘나가는 사업가 행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하이볼 축제에는 문경 경찰서 경찰들도 수십 명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운영에 대한 법률 중 안전요원, 경호원 등이 상주해 안전 감독을 해야 하지만, 돈을 주지 않아 안전요원과 경호업체가 떠나버리면서 A 씨가 경찰을 대동해 현장을 지키게 했다.


이벤트 업체 대표 B 씨는 "이런 계획도 없는 행사를 허가해 준 문경시와 수많은 불법행위를 신고해도 듣지 않는 경찰, 경찰 공권력도 마음대로 사용하는 A 씨의 행태를 볼 때 볼 때 문경시, 경찰 등과 유착관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 인근의 여러 숙박업체들의 피해가 생기며 문경시민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숙박업체 관계자는 "A 씨가 행사 관계자 등 여러 사람을 데리고 와 숙박하고 숙박하고 돈을 주지 않아 수백만 원의 피해 봤지만, 대책이 없다"고 호소했다.


A 씨는 숙박업체를 돌아다니며 행사관계자들에게 "내가 지어 운영하는 내 건물이다. 편하게 쉬면 된다"며 숙박하게 한 뒤 결제 대금은 지급하지 않고 또 다른 숙박업소에 외상으로 들어가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A 씨가 사업한다는 한옥 호텔, 은퇴자 마을 조성 사업, 한옥마을 조성 사업 등에도 투자사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업체와 연예인 등 너무 큰 대규모 피해라 단합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을 발전시키겠다는 좋은 취지로 찾아와 호텔사업 하겠다고 해서 협약도 했지만, 이런 사람인 줄 꿈에도 몰랐다"며 "시장님도 상심이 크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71637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미샤🧡]건성러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미샤 겨울 스테디셀러 비폴렌 체험단 이벤트 504 00:07 12,9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8,8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6,22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0,6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5,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6,6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6,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505 정보 미사모 MISAMO(TWICE)「NEW LOOK」MV Behind Shot📸 23:44 1
2534504 이슈 리터럴리 공주처럼 뛰는 뉴진스 다니엘 23:43 93
2534503 이슈 로제 & 브루노 마스 빌보드 예측 또 상향됨 4위 데뷔 예상.twit 3 23:43 107
2534502 유머 남주다 vs 섭남이다 1 23:42 194
2534501 이슈 SM 3.0 이전-이후 차이가 가장 크다는 SM 아이돌.jpg 9 23:41 565
2534500 유머 이탈리아 여행하고 한국 놀러온것같은 외국인 손님 23:40 585
2534499 기사/뉴스 [속보] 러 "한국, 우크라 분쟁 개입말아야…안보 위협시 가혹 대응" 18 23:40 476
2534498 정보 페이북퀴즈 정답 23:36 213
2534497 유머 3점슛 성공하고 상대팀 감독한테 세레머니 하는 선수;;.x 4 23:35 655
2534496 이슈 엘르 11월호 뉴진스 X 캘빈클라인 화보 37 23:33 1,154
2534495 유머 원덬 웃음버튼인 강감찬에 진심인 관악구 25 23:33 1,200
2534494 이슈 재낭부 디 꽈드로가 부릅니다- 미친고퀄의 사랑의 하츄핑💞 <처음 본 순간> 1 23:32 158
2534493 이슈 "애니라는 건 인간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 5 23:32 590
2534492 유머 @@: 위플래쉬나오고 하루종일 이러고 뚜벅뚜벅,걸어다님 11 23:31 1,146
2534491 유머 한라산 트월킹하며 올라가기 VS 지리산 비료포대 타고 내려오기 27 23:30 850
2534490 이슈 구찌 행사만 가면 레전드 비주얼 찍는 성한빈 4 23:28 697
2534489 유머 중국집 볶음밥 퀄리티 하락의 주범 27 23:28 3,405
2534488 유머 이런건 꼭 원덬이 이기더라... (야구방 ver) 8 23:27 1,052
2534487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된_ "내 타입" 5 23:26 256
2534486 이슈 다음주 빌보드200 중간 예측 1 23:26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