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부산시가 아파트 건립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는 아파트 건설 계획을 축소가 아닌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당초 구덕운동장 일대 1만1천577㎡ 부지에 1만5천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을 비롯해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 계획에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부산시는 지난 6일 아파트 건립 규모를 기존 49층 850가구에서 36층 600가구로, 사업비는 기존 7천990억원에서 6천641억원으로 각각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9일까지 이러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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