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993472?sid=104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태어난 유아 2명이 뇌에 손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의학전문지 피디어트릭스에 실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디다주 방송국 WTVJ는 연구 내용을 인용해 마이애미대 연구진이 태아 2명이 태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산모들은 예방 백신이 아직 보급되기전인 2020년 델타 변이가 확산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산모 태반을 거치고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추정해왔다.
태반을 통해 태아의 뇌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중에는 거대세포바이러스, 풍진, HIV, 지카바이러스도 포함됐다.
태아의 뇌손상이 델타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나타났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대 산부인과 학장 마이클 페이다스는 바이러스가 태반을 거쳐 태아의 기관으로 전파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두명 모두 출생 후 발작을 일으켰으며 지카바이러스와 달리 머리가 작은 상태로 태어나지 않았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소두증으로 인해 머리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유아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대신 혈중 항체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을 볼때 바이러스가 산모의 태반을 통해 옮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대학 소아과 부교수 머린 베니는 출생 13개월 뒤 사망한 유아의 뇌에서 코로나19가 발견돼 이 바이러스가 직접 손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