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관세청 "'세관 직원이 도왔다?' 마약범죄자들 수법…외압 없었다"
2,444 6
2024.08.07 13:14
2,444 6
관세청은 7일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사건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무마한 적이 없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에 협조를 요청한 적도 없고 일체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백해룡 경정은 작년 영등포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마약 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면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수사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백 경정은 지난 10월 수사 결과 브리핑을 앞두고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압박을 받았고, 용산 대통령실이 해당 수사를 예의주시한다는 전언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브리핑 직전 찾아와 발표 연기까지 요청했다는 게 백 경정의 입장이다. 


관세청은 백 경정 주장에 대해 "인천공항세관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론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기관 차원의 요청을 한 것이고 이는 통상적인 직무 범위"라며 "세관 연루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 공소 제기까지 완료된 사건이 아닌데 이를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고, 유죄를 단정하거나 추측·예단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표현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마약운반책 진술에 오류가 있는 점이 확인됐고,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은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운반책들이 '공항 밖 택시승강장까지 안내해줬다'고 지목한 세관 직원 중 한 명은 당시 연가로 근무를 하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 운반책이 지목한 또 다른 직원은 해당 동선을 출입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인천공항에 근무하던 세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마약운반책이 얼굴 일부만, 그것도 처음 본 사람들을 지목한 만큼 신빙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관세청 측 입장이다. 

단속기관 관계자들을 공범으로 끌어들이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진술은 마약 범죄자들의 '수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관세청은 "마약운박책들이 '세관직원이 도와줬다'고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은 마약범죄자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혐의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이 마약 범죄 연루 의혹을 받는 직원들을 인사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약운반책들의 진술만으로 마약단속 직원들을 확정범처럼 취급한다면, 앞으로 관세청의 국경단계 마약단속 체계는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마약운반책은 앞으로도 세관직원 명단을 입수해서 같은 수법을 쓸 것이며, 궁극적으로 마약운반책들이 직원들에 대한 징계·좌천권을 쥐게 되는 결과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온 점을 강조한 관세청은 만일 직원 연루 사실이 드러난다면 엄격히 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수한 말레이시아 마약 운반책 6명을 검거하면서 세관 직원이 밀반입을 도왔다는 조직원 진술을 근거로 작년 9월 세관 직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8434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나야, 8년 연속 1등 AHC✨ 턱부터 눈가 피부까지 끌올! 리프팅 프로샷 ‘T괄사 아이크림’ 체험 이벤트 399 00:09 12,0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8,2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4,7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9,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4,0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5,4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6,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445 이슈 [흥미돋]여자들이 여초커뮤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 - 2021년과 2024년 댓글 비교 (feat.신남연) 22:53 72
2534444 이슈 블라인드) 문제점을 전혀 인식못하는 네이버 직원들 22:53 227
2534443 기사/뉴스 "최민환, 율희 가출에 충격…이혼 후 양육비·재산분할 없었다" 22:53 237
2534442 이슈 미국 정부가 14억 파운드 치즈를 동굴에 보관하는 이유 9 22:51 523
2534441 유머 제이홉 인스타 업로드 1 22:51 275
2534440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22:49 196
2534439 기사/뉴스 더러운 내시경이 내 몸에? 국가검진기관 593곳서 ‘소독 부적정’ 판정 13 22:49 672
2534438 이슈 박명수피셜 서울 삼겹살 3대장 2 22:49 475
2534437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그램 4 22:48 323
2534436 유머 아파트 따라추는 방탄 제이홉 4 22:47 1,092
2534435 유머 조별과제 1등주고싶은 김재중 대머리 프레젠테이션.jpg 4 22:47 457
2534434 이슈 아무도 살지않는 3년된 아파트.jpg 21 22:47 2,016
2534433 이슈 네이버 웹툰 불매운동으로 타격이 제일 클곳으로 예상되는 분야 29 22:46 2,420
2534432 이슈 미야오 수인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2:45 267
2534431 이슈 이제 많이 사라진 식당 문화 7 22:45 1,682
2534430 기사/뉴스 CCTV 없는 영안실에서...12년간 시체에 ‘끔찍한 짓’ 저지른 70대 남성에 영국 ‘발칵’ 3 22:45 749
2534429 이슈 어느 독일인이 한국에서 새긴 타투 9 22:44 1,582
2534428 이슈 (혐오주의) 2015년 논란 있었던 네이버웹툰 뷰티풀군바리 3 22:44 843
2534427 기사/뉴스 넥슨 박정무, 아이콘 매치 "레전드 선수 35인 섭외비만 100억원" 5 22:44 231
2534426 이슈 진지하게 베이비몬스터•아일릿을 위해서라도 안했으면 좋겠다는 반응 많은 홍보 방식...jpg 33 22:43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