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연합 동아리 결성해 마약 유통·투약 (종합2보)
5,670 34
2024.08.07 10:36
5,670 34

검찰, 동아리 회장 등 6명 기소…단순 투약자 8명 기소유예
고급 호텔·파티 등으로 유혹해 회원 늘려…명문대생들 포함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백명 규모의 연합 동아리를 조직해 마약을 유통·투약한 카이스트 대학원생과 명문대 대학생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남수연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대학생 연합 동아리 회장 30대 A씨와 20대 회원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단순 투약 대학생 8명은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1년 동안 A씨가 만든 동아리에서 만나 마약을 구매해 최대 십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아리에서 만난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와 마약 매수·투약 사실을 신고하려던 가상화폐 세탁업자를 허위 고소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연세대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대학원을 다니던 2021년 친목 목적 동아리를 결성해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SNS에 '동아리에 가입하면 고급 외제차·호텔·뮤직페스티벌 등을 무료·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실제 마약을 팔아 얻은 이익으로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고, 이에 이끌린 대학생들을 가입시켜 단기간에 300명까지 동아리 몸집을 불렸다.

 

회원 중에는 서울대, 고려대 등 명문대 재학생과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법학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접 면접을 봐 회원을 선발했고, 기수별로 동아리를 운영하며 서울에 '아지트' 성격의 아파트도 갖추는 등 짜임새 있게 동아리를 운영했다.

 

A씨는 참여율이 높은 회원들과는 별도로 만나 액상 대마를 권했고, 투약에 응한 이들은 MDMA·LSD·케타민·사일로시빈, 필로폰·합성 대마 등 다양한 마약을 접했다. 투약 장소는 놀이공원, 뮤직페스티벌, 고급호텔, 제주도, 태국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bxPgUC

 


다만 A씨가 동아리 설립 당시부터 마약 유통을 염두에 두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2022년 11월 호기심으로 마약을 처음 접했고, 이후 가깝게 지내던 동아리 임원진에게 권해 확대된 것이란 게 검찰이 파악한 배경이다.

 

단순 매매·투약으로 시작한 A씨 마약 범행은 시간이 흘러 회원들에게 마약을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수익 사업으로 발전했다. A씨는 1회 투약분 기준 약 10만원에 마약을 임원진과 공동 구매했는데, 이를 일반 회원들에게 약 두 배 가격으로 되팔았다.

 

검찰은 A씨가 지난해에만 1천200만원의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그의 전자지갑을 동결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했다. 이외에도 현금, 무통장입금, 세탁된 코인거래 등으로 구매한 마약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 넘기거나 기소유예 처분한 14명 이외에 남은 회원들에 대해서도 마약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마약 수사 대비 목적으로 A씨 등 9천여명이 가입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확인해 대검찰청과 함께 범죄집단 조직 및 활동 적용 등도 검토 중이다.

 

A씨 등은 이 텔레그램 방에서 정보를 얻어 포렌식에 대비하고 모발을 탈·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별건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던 A씨의 계좌 거래 내용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3개 대학에서 이같은 범행 전모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기소유예 처분된 8명은 법무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 모델에 참여하는 조건을 달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대학생들이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마약중독을 이겨내고 사회에 신속하게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560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422 00:09 10,6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6,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3,9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8,8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4,0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5,4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5,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370 유머 더쿠 8년 살짝 넘게하면서 오늘 알게 된 기능 2 21:53 351
2534369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케이윌 "내 생에 아름다운" 21:53 15
2534368 이슈 오늘자 블랙핑크 로제 & 브루노 마스 “APT." 글로벌 스포티파이 순위 8 21:53 241
2534367 이슈 15m 권총사격 역대 최고점 나온 어제자 강철부대w(여자편 맞음/약 영업글) 21:53 125
2534366 이슈 에미넴이 에미넴 딸 결혼식에서 선글라스 쓴 이유 밝혀짐......................jpg 15 21:50 1,948
2534365 이슈 라이즈 웨이보에 성찬, 찬영 7 21:49 348
2534364 유머 예쁜 여자들이랑 댄스 챌린지 해달라고 버블 보낸 팬...jpg. 2 21:47 1,458
2534363 이슈 캔디샵 소람 x 사랑 Get Loud 챌린지 21:46 50
2534362 유머 순경 합격한 친구들에게 합격 선물로 고가의 명패를 사준 디씨인 18 21:45 2,253
2534361 이슈 난리난 래퍼 에미넴 근황.twt 44 21:45 2,782
2534360 이슈 트라이비 송선 Igloo 챌린지 21:44 79
2534359 이슈 브루노 마스가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인의 고민 4 21:43 1,894
2534358 이슈 [KBO] 8 : 3 으로 끝난 한국시리즈 2차전 재밌는 점 58 21:42 4,028
2534357 기사/뉴스 "이게 되겠냐" 로제도 놀란 브루노 마스 협업...강남스타일 뛰어넘나 [YTN] 8 21:41 876
2534356 이슈 선공개로 폭주하는 덱스의 냉터뷰 채널 (feat.안은진) 14 21:40 1,479
2534355 기사/뉴스 MCU '블레이드', 감독직 공석→개봉일 '삭제'…제작 취소 우려↑ [엑's 할리우드] 3 21:39 296
2534354 이슈 최근 유럽 경제계에서 핫이슈인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립 6 21:39 970
2534353 유머 안성재셰프가 급식대가님 이야기를 영원히 함 진짜로 영원히 21 21:38 3,165
2534352 이슈 [KBO PS] KS2 삼성 3 : 8 기아 (경기종료) 236 21:38 5,822
2534351 이슈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5화 방영하고 인기 떡상한 무용수 2명.ytb 6 21:37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