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신장애인단체, ‘묶어둔 환자 사망’ 정신병원 앞에서 규탄 집회
2,787 1
2024.08.07 10:31
2,787 1

 

정신병원에서의 격리·강박 중 환자가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자 정신장애인들이 부천더블유(W)진병원 앞에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부천더블유진병원에서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환자가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병원이 별다른 조치 없이 격리·강박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석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5일 한겨레에 “더 이상 정신병원에서 정신장애인들이 허망하게 죽는 일이 없도록 당사자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9일 오전 11시30분 부천시 부천더블유진병원 앞에서 70여명이 모여 ‘격리·강박 사망사건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관할 감독기관인 부천시 보건소까지 행진한 뒤 보건소장과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집회는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경기우리도, 경기동료지원센터,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동료지원쉼터협회 등 16개 단체가 공동주최한다. 주최쪽은 “부천더블유진병원 유가족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더블유진병원에서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3살 여성 박아무개씨가 17일 만인 5월27일 격리실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박씨는 격리실에 갇혀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제대로 된 구호조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2시간 동안 손과 발, 가슴 등 ‘5포인트 강박’을 당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을 진행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해당 병원의 양재웅 원장은 사건 이후 두 달여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 7월29일 본인의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 보도자료를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이에 유족은 “병원장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언론플레이를 하느냐”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유족은 양 원장을 비롯한 이 병원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신석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부천시 보건소장에게 더블유진병원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계획이고 만약 면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일 보건소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130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마몽드 어메이징 딥 민트 클렌징밤 체험단 이벤트🌱 422 00:09 10,3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6,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3,9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8,8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4,0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5,4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5,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359 기사/뉴스 "이게 되겠냐" 로제도 놀란 브루노 마스 협업...강남스타일 뛰어넘나 [YTN] 1 21:41 166
2534358 이슈 브루노 마스가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인의 고민 1 21:40 643
2534357 이슈 선공개로 폭주하는 덱스의 냉터뷰 채널 (feat.안은진) 2 21:40 321
2534356 기사/뉴스 MCU '블레이드', 감독직 공석→개봉일 '삭제'…제작 취소 우려↑ [엑's 할리우드] 1 21:39 104
2534355 이슈 최근 유럽 경제계에서 핫이슈인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립 1 21:39 279
2534354 유머 안성재셰프가 급식대가님 이야기를 영원히 함 진짜로 영원히 7 21:38 1,071
2534353 이슈 [KBO PS] KS2 삼성 3 : 8 기아 (경기종료) 87 21:38 1,488
2534352 이슈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5화 방영하고 인기 떡상한 무용수 2명.ytb 2 21:37 301
2534351 기사/뉴스 “비디오게임, 뇌 기능 향상…운동은 인지 기능과 무관” 놀라운 연구결과 4 21:36 223
2534350 이슈 [KBO] 삼성 김영웅 적시타 4 21:36 364
2534349 이슈 [단독] 일본, 유엔서 공개적으로 "위안부 근거 없다"...한국 대표는 침묵 28 21:32 506
2534348 기사/뉴스 "만남 거절했더니···" 대구서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스토킹·폭행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8 21:31 741
2534347 기사/뉴스 [단독] K리그 ‘논두렁 잔디’, 알고보니 탄저병 등 수두룩 7 21:28 1,256
2534346 기사/뉴스 장나라 "'굿파트너' 남지현 만나 답 찾았다" 2 21:28 618
2534345 이슈 내 덕질인생 요약집이라는 SM 30주년 브랜드필름 36 21:27 1,808
2534344 유머 어부지리로 초 고퀄 넘버 박제가 생겨서 광란의 파티중인 뮤덬들 21 21:26 1,703
2534343 기사/뉴스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 늘어난 ‘진짜 이유’ 5 21:26 2,146
2534342 이슈 [KBO] 김도영 좋은 수비.gif 11 21:25 1,239
2534341 이슈 이번에 새로 공개된 SM 연습생 2명.....jpg 30 21:24 3,375
2534340 이슈 네이버 웹툰 대표와 직접 친목하며 검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약 30명의 남작가 58 21:24 3,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