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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신장애인단체, ‘묶어둔 환자 사망’ 정신병원 앞에서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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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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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서의 격리·강박 중 환자가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자 정신장애인들이 부천더블유(W)진병원 앞에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부천더블유진병원에서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환자가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병원이 별다른 조치 없이 격리·강박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석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5일 한겨레에 “더 이상 정신병원에서 정신장애인들이 허망하게 죽는 일이 없도록 당사자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9일 오전 11시30분 부천시 부천더블유진병원 앞에서 70여명이 모여 ‘격리·강박 사망사건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관할 감독기관인 부천시 보건소까지 행진한 뒤 보건소장과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집회는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경기우리도, 경기동료지원센터,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동료지원쉼터협회 등 16개 단체가 공동주최한다. 주최쪽은 “부천더블유진병원 유가족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더블유진병원에서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3살 여성 박아무개씨가 17일 만인 5월27일 격리실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박씨는 격리실에 갇혀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제대로 된 구호조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2시간 동안 손과 발, 가슴 등 ‘5포인트 강박’을 당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을 진행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해당 병원의 양재웅 원장은 사건 이후 두 달여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 7월29일 본인의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 보도자료를 통해 뒤늦게 사과했다. 이에 유족은 “병원장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언론플레이를 하느냐”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유족은 양 원장을 비롯한 이 병원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신석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부천시 보건소장에게 더블유진병원 행정처분 등을 요청할 계획이고 만약 면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일 보건소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0130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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