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5_F96YwjKI
안세영 인터뷰의 핵심으로, 배드민턴계는 이 말을 주목합니다.
대표팀과 함께하긴 힘들 것 같고, 개인으로는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 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야박하지 않나 싶다'는 발언입니다.
과거 수영 박태환, 피겨 김연아처럼 '안세영 전담팀'을 꾸린 뒤 개인 자격으로 별도의 후원사와 함께 해외 투어 생활을 하고 싶은 것 아니냐는 겁니다.
현행 협회 규정상,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한 은퇴 선수, 그것도 여자는 만 27살이 넘어야 합니다.
22살인 안세영은 앞으로 5년 동안 협회 허락 없이는 해외 경기에 원칙적으로 나설 수 없습니다.
대표팀 경기력과 선수들 간 형평성, 또 메인 스폰서 요넥스의 반발 등을 감안하면 협회 입장에서 마냥 안세영 편의를 봐주기에 어려운 지점도 있습니다.
다만, 안세영이 '분노가 금메달 원동력'이며, 배드민턴협회도 양궁처럼 체계적이어야 한다고 직격한 만큼 새 시대에 맞는 규정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문체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적절한 개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대하던 '파리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하지 못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 회장 등 임원진과 나란히 같은 비행기로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