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8835672
정부와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늘 입국했습니다.
비용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4시간 기준 월 119만 원, 8시간 전일제는 월 238만 원입니다.
같은 제도를 시행하는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12살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서울 시민이 대상인데, 5백여 가구가 서비스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로 육아를 할 수 있고, 정부가 검증한 인력이라는 점이 관심을 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저출산 정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한 건데, 여전히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모호한 업무 범위가 논란입니다.
업무 범위는 아이 식사와 목욕, 방 청소 등 '돌봄'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설거지나 청소 등 일부 가사 업무도 가능하지만,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는 안 됩니다.
동거 가족에 대한 가사일을 '부수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건데, 범위가 모호해 갈등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당초 양국 정부가 협의를 시작할 때부터 돌봄에 방점을 찍은 필리핀 정부와 가사도 가능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간 미묘한 시각차가 여전한 겁니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시범 사업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은
영상편집 : 류다예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622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