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자 77% "尹 거부권 잘못" 82% "방통위 2인체제 잘못"
3,411 32
2024.08.06 19:33
3,411 32
기자협회보는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19~28일 기자 1133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현재(7월12일 기준)까지 총 15개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77.1%가 부정 평가해 긍정 평가(15.8%)를 확연히 앞섰다. 부정 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50.2%로 과반이다.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부정 평가는 '서울소재 지상파 방송사'(90.9%), '지역소재 지상파 방송사'(85.1%)에서 높았다. '전국종합일간지'(72.9%), '종편채널/보도채널'(73.0%) 기자들의 부정 평가도 70%대에 이른다. 기자들이 스스로 밝힌 정치성향별 부정 평가는 진보 96.5%, 중도 79.6%, 보수 36.5% 등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잘못됐다고 평가한 이유(873명, 중복응답)는 △거부권의 과도한 남용(61.5%) △대통령의 독재적 행보(41.9%) △대통령이 삼권분립 취지를 위배(27.7%) △총선 민심을 반영 못함(21.3%) △정치권 갈등 심화(10.5%) 순이다.

거부권 행사를 긍정 평가한 이유(179명)는 △일방적 입법에 대한 방어(55.9%) △야당이 삼권분립 취지를 위배(41.3%) △대통령의 적법한 권한(33.5%) △논란이 많은 법안(29.1%) △총선 후 거대야당 견제가 필요(14.0%) 순으로 꼽혔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소통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7.3%, 이 중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만 과반(51.5%)이다. 긍정평가는 7.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다. 기자협회보는 "2023년 여론조사 당시 동일한 질문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5.1%,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9.9%였다. 지난 1년 사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소통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평가도 응답자의 82.2%가 잘못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7.5%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부정 평가 이유(931명)는 △대통령 지명 2인이 일방적으로 주요 정책 심의 의결(47.0%) △5인 합의제 기구 입법 취지 훼손(45.5%) 순이다. 긍정 평가한 기자들(85명) 중 60%는 '국회 몫 방통위원 추천 표결을 거부한 민주당이 원인제공'을 했다고 봤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언론탄압' 논란 중 가장 잘못하고 있다고 꼽힌 사안은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압수수색·기소'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5.7%로 나타났다. '언론탄압' '언론장악' 비판을 받은 사안을 두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1점)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5점)까지 5점 척도로 평가한 점수는 1.57점이 나왔다.

부정 평가가 70% 이상인 사안은 △MBC 전용기 탑승배제 및 바이든-날리면 사태(1.73점, 79%) △방심위 등 징계남발 및 청부심의 논란(1.81점, 부정 78%) △공영방송 이사 및 사장 교체 시도(1.97점, 부정 73%) 등이다.

뒤이어 △방송3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2.08점, 부정 68%) △공영언론 YTN 민영화(2.15점, 부정 66%) △TBS 예산 삭감(2.41점, 부정 57%) △KBS, EBS 수신료 분리징수(2.73점, 부정 45%) 순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와 22대 국회가 우선 처리해야 할 미디어 정책(중복응답)도 △방통위‧방심위 독립성 강화(55.7%) △공영방송사 정치적 독립 보장(53.8%) 등 응답률이 높아 독립성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뒤이어 △신문산업 지원(32.1%) △지역언론 지원(31.2%) △디지털뉴스 시장 포털종속 해소(27.8%) △AI 기업 규제 및 뉴스 콘텐츠 저작권 보호(18.7%) △시장상황 변화 따른 방송산업 규제 완화(15.7%) △글로벌 OTT, 유튜브 규제(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1496명 가운데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1447명 대상의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9%(응답자 113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9%p다. 회원들 소속 언론사 유형, 지역별 비중 등에 대해 기자협회 데이터를 반영해 응답자가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고려했고, 회원별 집계가 어려운 성별, 직위 항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3 한국의 언론인'을 참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35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나..드디어 왔네❤ 뽀용 혈색 누디컬러로 오버립 완성! <누디블러틴트> 40명 체험이벤트 184 09.09 22,4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93,2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58,3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967,9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250,3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22,6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20.09.29 3,592,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49,2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687,4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04,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150 기사/뉴스 응급실 근무 의사 '블랙리스트' 등장…일부는 대인기피 호소 04:57 21
308149 기사/뉴스 "일본 가서 사 왔어" 영국 브랜드 '킷캣'은 언제부터 日 특산물이 됐나 11 04:06 1,145
308148 기사/뉴스 日 대표 말차의 ‘글로벌 1호점’, 잠실 롯데 상륙한다 11 03:36 1,531
308147 기사/뉴스 日 섬마을, 오는 11월 ‘독도 영유권 집회’ 연다 34 00:27 1,490
308146 기사/뉴스 대낮에 차량 2대 훔쳐 무면허 광란질주…잡고 보니 11살 초등생 4 00:25 1,158
308145 기사/뉴스 에이스, 11일 싱글 'Anymore' 발매 확정..글로벌 커리어 하이 잇는다 3 09.09 433
308144 기사/뉴스 AOA 출신 초아, 지독한 결혼설 해명 "현재 솔로다..결혼 안할 생각"('노빠꾸탁재훈') 7 09.09 3,108
308143 기사/뉴스 올라오는 족족 실시간 삭제되는 농협 회장 "요즘 사람들 아침밥 안먹어 불임" 25 09.09 5,792
308142 기사/뉴스 [KBO] KBO 총재 "천만 관중 흥행 열풍, 저도 예상 못 해" 29 09.09 1,659
308141 기사/뉴스 "참 돈 많다" 수십억 세금 낚였나…흉물로 방치된 '이곳' - 각 지자체에서 만들고 버린 '낚시공원' 4 09.09 1,751
308140 기사/뉴스 "너희 엄마한테 이런 얘기 들어야돼?"…초등생 학대한 교사 재판행 11 09.09 1,731
308139 기사/뉴스 서울서만 딥페이크 신고 101건… 피의자 52명 특정 11 09.09 1,214
308138 기사/뉴스 삭막한 서울 … 가로수 2년새 1만그루 줄어. 뉴욕·런던 5분의1도 안돼 17 09.09 1,737
308137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39 09.09 3,741
308136 기사/뉴스 현장 혼선에도…‘응급실 군의관’ 더 보낸다 2 09.09 650
308135 기사/뉴스 ‘탈장’ 4개월 아기도 ‘응급실 뺑뺑이’…병원 10곳서 거부했다 31 09.09 2,555
308134 기사/뉴스 37년 만에 드러난 '제2의 형제복지원'‥각서엔 "사망해도 이의 없다" 3 09.09 1,112
308133 기사/뉴스 철교 무너지고 지붕 '훌러덩'‥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 2 09.09 983
308132 기사/뉴스 성매매 사이트 유명 인사 '검은 부엉이' 잡고 보니 광학렌즈 전문가 19 09.09 3,375
308131 기사/뉴스 일본, 백제 영향권 '아스카·후지와라' 세계문화유산 추진‥이달 잠정 추천서 제출 3 09.09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