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 교수와 직원들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에게 간토대지진 당시 발생한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라고 요청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쿄대 교직원들은 어제 고이케 지사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처음으로 제출했고 이 요청서엔 조선인 학살문제를 연구하는 도교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의 도노무라 마사루 교수와 이치노카와 야스타카 교수 등 83명이 서명했습니다.
도교대 교직원들은 요청문에서 고이케 지사가 "학살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인정하지 않는 모호한 대답밖에 하지 않으면서 평가가 확실한 학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차별이나 편견을 원인으로 일어난 학살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치노카와 교수는 어제 도쿄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학살된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도쿄대의 공식 견해"라면서 "확정된 역사적 사실과 학설을 부정하는 건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봉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6147?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