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8827529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배드민턴 여왕, 파리에서 정상에 오르며 낭만엔딩으로 마무리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결승전 경기 결과를 기록한 그래픽도 게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안세영의 결승전 장면이나 금메달을 딴 뒤의 세리머니, 또 시상식 사진 등은 전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안세영이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를 꺾었을 때나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이겼을 때는 안 선수가 승리를 만끽하는 사진과 포효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별도로 게시됐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앞서 김원호-정나은 선수가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사진은 협회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유튜브 계정에도 김원호-정나은 선수의 은메달 소식 이후 아무런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배드민턴 협회를 작심 비판한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협회 인스타그램에는 안세영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짤막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여기엔 "일 똑바로 해라", "어린 선수가 부상이 얼마나 심하면 저런 작심발언을 하겠냐", "선수가 있어야 협회도 있다"는 등의 댓글 수백 개가 달렸습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배드민턴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학균 배드민턴 총감독 등을 비롯한 코치진도 연락이 끊긴 상태며, 협회 관계자도 연락이 닿은 일부 매체에만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은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6183?cds=news_edit